
트뤼도 대국민 연설… 야당 대표도 입장 밝혀
Sept. 26, 2020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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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수) 개원연설 발표를 앞두고 발표 전.후로 야당에서는 입장을 표명했다.
개원연설 발표 후,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대국민 연설을 펼쳤다. 야당 대표들은 개원연설 내용에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이며 정부 지지 의사 여부를 나타냈다.
연방보수당은 개원연설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퀘벡 블락당은 연방정부가 주정부에 헬스케어 지원금을 올리지 않으면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민주당은 개원연설 발표 이전인 22일에 설브(CERB) 연장과 모든 사람에게 유급휴가를 주는 것 등 두 가지를 제안하면서 수용 여부에 따라 정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한 가지는 수용되어 자유당 정부가 긴급재정지원책에 반영해 25일 발표했다.
이후 재그밋 싱 신민주당 대표는 “한 가지는 받아들여져 승리했고 남은 한 가지는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자유당 지원 여부와 관련해서는 유급휴가 협상에 달렸다며 확신있는 답변은 내놓지 않은 채 계속 논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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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개원연설 발표 후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대국민 연설을 별도로 발표했다.
트뤼도 총리는 대국민 연설에서 긴급 지원 연장과 전국 아동 케어 프로그램 창설 등 국정연설의 주요 사항을 다시 언급하면서 캐나다 내 COVID-19 감염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을 설명하며 자유당 정부의 새로운 공약을 제시했다.
“봄철 보다 훨씬 악화될 수 있는 가을이 목전에 있다.”며 트뤼도 총리는 “4개 주에서는 2차 파동이 이미 진행 중”이라며 팬데믹 상황 속에서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신속 진단의 안전성이 검증되면 즉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린 오툴리 연방 보수당 대표는 부인과 같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상태에 있는데 23일에 “캐나다는 절대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트뤼도 총리가 시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또 중국 베이징과의 교역에서 제외되는 단 한 가지는 캐나다의 가치”라고 다시 강조했다.
이브스 프랑수아 블랑세 퀘벡 블락당 대표는 “정부의 변화가 없으면 지지하지 않겠다.”며 헬스 기금 이양을 퀘벡과 각 주에 긴급히 법제화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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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3일 오후 개원연설에 앞서 오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야당들은 각각 기대 사항을 밝히기도 했는데;
엘리자베스 메이 그린당 대표는 약품관리, 정신건강, 비즈니스 지원, 특히 관광 분야, 기후변화 등을 언급하며 COVID-19 위기에 놓인 사람들을 도울 내용이 반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캔디스 버건 연방 보수당 부대표는, 국가 단합과 보건 지원에 대한 특별 조치가 포함되길 기대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에 놓여 있는데 팬더믹 현실에서 정부가 어떻게 나아가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는데 개원연설 후에는 “실망했다.”며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원연설에는 최근 4개 주수상이 요청한 헬스케어 인상 지원 내용은 포함되지 않아는데 이와 관련해 주수상들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트뤼도 총리는 주수상들과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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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원연설 내용은 의회에서 6일간에 걸쳐 이루어진 후 표결에 부쳐진다.
현재 소수당인 자유당 정부는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야당의 지지가 필요한 상태라 향후 정세 흐름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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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리언포스트| 재스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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