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데이빗 짐머 온타리오 원주민 장관




 

(인터뷰) 데이빗 짐머  온타리오 원주민 장관

  • 2016년 12월 초 캐슬린 윈 수상과 한국 방문
  • 한인 밀집 지역구 주의원이자 친한파 의원으로 알려져

 

April 22, 2017

글로벌코리언포스트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 시의 콘도 밀집 지역이자 지하철역이 있어 편리한 교통이 장점인 윌로우데일 지구 주 의원으로 한인들에게 친숙한 의원이자 온타리오 원주민 장관인 데이빗 짐머 장관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4월 둘 째 주 월요일에 퀸스파크 의사당의 도서관 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짐머 장관은 단백하게 답변을 해 추가 질문으로 이야기를 끌어내기도 했다.

 

짐머 장관은 지난 12월 초에 캐슬린 윈 수상 및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 방문 소감에 대해 청와대를 비롯해 고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수천년 전의 한국인 생활을 엿볼 수 있었고 한국 음식으로는 고기구이, 떡, 국수, 소주 등을 맛보았다며 소주 맛이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한국 음식에 대한 질문에는 국수와 고기를 양념장과 함께 쌈에 싸서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현재 윌로우데일에서 2003년부터 현재까지 4회에 걸쳐 주의원으로 당선된 비결에 대해 2003년 처음에는1,800표를 얻어 당선되었고 이후에는6000, 8000, 9000등의 표를 각각 얻었다며 열심히 일했고 가구 및 사무실, 커뮤니티, 교회 등 거의 모든 곳을 방문했다고 답했다.

 

짐머 장관은 1944년 생으로 1982년부터 토론토에 살기 시작했다.  정치 입문 이전에는 캐나다 국제업무센터장과 알츠하이머 소사이어티 회장, 토론토 커뮤니티 주택공사 이사장을 역임했다.  법률쪽에도 왕성한 활동을 벌여 행정법 강사를 비롯해 파트타임 왕립 검찰 역임 및 민사. 형사 법원에서도 광범위한 경험을 쌓았다.

2003년 60세의 나이에 정치계에 입문했는데 법무 장관 의회 보좌관을 비롯해 원주민 장관과 시정 및 주택 장관 의회 보좌관을 역임한 후 2013년부터 현재까지 원주민 장관을 맡고있다.

 

수상 경력으로는 North York Town Crier 로부터 ‘지역 최고 영웅상 (Greatest Local Hero Award)’  Social Work Doctors’ Colloquium에서 공로상을 받았고, 알츠하이머 질병에 대한 연구 및 인식 촉진에 기여한 공로로 캐나다 연맹 125주년 기념 메달(Commemorative Medal) 을 수상했다.

알츠하이머 소사이어티 회장을 맡으면서 많은 노인들이 각가지 치매로 고생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질병 치료를 기다리는 대기자 수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앞으로 베이비 부머 세대가 은퇴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노인들의 치료가 필요해 문제라고 제기했다.

 

2003년 당시  125,000명이었던 윌로우데일의 인구는 그동안 콘도 개발로 인구가 15만 명으로 증가했는데 윌로우데일은  새 이민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자 살기 좋은 곳으로 한인들도 많다고 말했다.

 

캐나다 원주민들은 토론토에서 작은 비행기로  4-5시간 걸려 비행해야 하는 온타리오의 남부 및 북부의 외딴 지역에 살고 있는데 그 곳에는 길도 없고 기차도 없고 비행기도 작은 비행기만 착륙할 수 있으며 또 가장 먼 곳은 기온이 영하 37도까지 내려간다고 전했다.

오지에서 살고 있는 원주민들에 대한 주요 문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짐머 장관은 “원주민들은 주거, 헬스케어, 교육 등에 있어 불이익을 받고 있어 그런 불이익을 제거해 온타리오 주민으로서 똑 같은 교육, 헬스케어, 비즈니스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캐나다에 원주민은 150만 명, 온타리오에는3천 명이 살고 있는데 그 중 최초 부족인 퍼스트 네이션(First Nation)은 온타리오에 133명, 캐나다 전국에 64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짐머 장관은 밝혔다.

 

정치 생활 13년의 경험으로 정치가로서 좋은 점은 시민들을 위해 보다 좋은 곳으로 나라와 주를 만들 수 있도록 일할 수 있고 또 법을 제정해 사람들이 존중하고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정치가의 생활에 대해서는 매우 바쁘다며  매일 오전 6시에 일어나고 의회 참석, 윌로우데일 지역구 방문, 온타리오 남부 및 북부에 살고 있는 원주민 방문, 저녁에는 한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유태인, 페르시안, 이란, 중국인 등 모든 커뮤니티 행사 참석으로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많은 행사의 만찬이나 리셉션에 참석하다 보면 식이요법이 필요하고 또한  운동도 중요해 평상시에 스키, 수영 등 신체 운동을 즐기고 있고 여가시간에는 역사책이나 위인전을 읽으며 교훈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바쁜 스케쥴을 소화하는 짐머 장관의 부지런함과 또 원주민을 방문하려면 장시간 비행도 감수해야 하는 체력을 지닌 장관의 얼굴에는 포근함이 담겨있다.

 

글로벌코리언포스트| 자스민 강

ⓒGlobal Korean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