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총선) 넬리 신 박빙 승리…한인사 첫 연방의원 탄생




 

(연방총선) 넬리 신 박빙 승리…한인사 첫 연방의원 탄생

기대했던 이민숙 후보는 아깝게 탈락

 

Oct. 22, 2019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마침내 캐나다 한인들의 염원이 이루어졌다.

캐나다에서 상원의원과 주장관 및 주의원들이 배출된 가운데 한인 이민사 50여년 만에 2019연방총선에서 첫 연방의원이 탄생했다.

 

온타리오 보수당에서 후보전을 펼치다 공천을 계기로 BC 포트무디-코퀴틀람 지역구로 이주해 캠페인을 벌였던 넬리 신(Nelly Shin) 후보가 역경을 딛고 일어섰다.

넬리 신 후보는 캠페인 초반에 보수당의 강세로 승리가 유력해 보였지만 지난 13일부터 NDP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17일에는 인기투표 조사에서 5.6%, 18일에는 6.9%, 21일에는 10.4%까지 하락세 조짐을 보였는데 투표결과 16,588표(31.3%)를 득표해 박빙 승리를 일궜다.

 

개표 방송이 시작된 후 다소 늦게 동부시각으로 새벽 2시가 훨씬 넘어서야  포트무디-코퀴틀람 지역구의 최종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 지역구의 텃밭이기도 한 NDP 후보로 나선 보니타 자릴로는 16,255표(30.7%)를 얻었지만 넬리 신보다 333표가 부족했다.  자유당 후보는 15,409표(29.1%)를 얻어 3위에 그쳤다.

 

 

‘보수당의 낙하산 후보’라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딛고 새 지역에서 일궈낸 승리에 많은 한인들은 축하를 보내며 너도나도 기뻐하고 있다.  밴쿠버에서 22일 밤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신 후보 지지자들은 승리가 확정되자 너도나도 애국가와 캐나다 국가를 목청껏 부르며 감격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신 후보의 당선 배경에는 많은 한인들의 염원과 기대도 한 몫을 했다.  공식 선거일 21일 이틀 전에는 토론토의 한인 7명이 밴쿠버까지 가서 캠페인에 직접 참여해 신 후보의 승리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처음에 온타리오 리치몬드힐 지역에서 보수당 후보가 되기 위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당원 모집에 주력한 노고와 호응 및 지지자들이 있었기에 이번 승리의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토론토 지역에서 승리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이민숙 후보는 안타깝게 2위에 그쳤는데 이외에 다른 후보들 모두 2위를 달성해 다음 총선이 기대되고 있다.

본보는 이번 총선과 관련된 여러 소식들을 오는 금요일 정규 발행 시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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