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사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Feb 2, 2018

글로벌코리언포스트

 

요즈음 세계 정치인들이 과거에 자신이 저질렀던 부정부패, 섹스 스캔들이 드러나면서 정치계를 떠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제 단순 폭력을 넘어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 등은  단지 정치계뿐만 아니라 교육계의 교사와 학생 간에도 심지어는 최소 단위인 가정에서도 부모와 자녀 간에, 학교에서는 학생들 간에 벌어지고 있는 각종 불편한 소식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편치 않게 하고 있다.

 

글로벌코리언포스트의  1월 26일자 기사 (섹스 스캔들로 사임한 “패트릭 브라운” 후임자 ‘빅 페델리’ 온타리오 보수당 중간 리더로 선정돼)와 관련해 캐나다에서도 지난  1월 25일에 두 명의 정치인이 사임을 발표하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6.7 온타리오 주총선을 앞두고 그동안 온타리오 보수당(PC) 리더로 각종 캠페인을 진두하며 당을 이끌었던 패트릭 브라운 의원은 섹스 스캔들 사건이 터지자 사실을 부인했지만 이내 사임 성명을 발표해 그의 신뢰도는 떨어졌다.  이에 주총선을 몇 개월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터진 사태로 온타리오 보수당은 큰 소용돌이에 휩싸였고 마침내 빅 페델리 의원을 중간 리더로 세우고 3.10에 당대표 경선을 치뤄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번 스캔들과 관련해 입을 연 여성들은 아무튼 용기를 낸 여성들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속수무책으로 또는 힘없이 당해야 했던 사람들이 이제 인권 신장과 인권 보호라는 체재 하에 저마다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힘 없는 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권력이나 돈, 비리 등으로 자신을 무장했던 사람들은 사회의 지탄을 받으며 내려오는 일들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 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 밝혀지지 않은 그리고 드러나지 않은 비리들이 곳곳에 잔재해 있을 것이다.  여기에 또 나쁜 ‘갑’과 좋은 ‘을’이라는 표면적 종속 관계에서 ‘을’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나쁜 ‘을’의 커진 목소리로 인해 좋은 ‘갑’이 오히려 역설적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을 수도 있다.

 

“권력의 마성”에 맛을 들인 사람은 자신의 자리를 계속 지탱하고자 각가지 방법을 동원하며 자신의 지위와 자리를 꾸준히 지키려 애쓴다.  또, 그런 사람들이 뒤에서는 갖은 책략과 방책으로 교묘히 안 보이게 타인을 짓밟으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모든 것을 바꾸고 이끌려 노력하면서, 겉으로는 그렇지 않은 사람처럼 올바른 사람인양 행세를 하며 자신의 길에 유리한 사람에게는 아첨과 아부를 하며 끌어들이거나 지원을 통해 획득한 입지를 기반으로 거짓 정의를 외치고 위선 행위를 하고 다닐 수 있다.

만약 그런 사람들이 정치나 기업, 교육, 단체 등에 관련되어 있거나 소속되어 있다면, 그런 이면의 어두운 야망이나 욕심, 책략 등의 단면들이 겉으로 드러나기까지 때로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고, 또는 운 좋게(?) 교묘히 빠져 나가거나, 또는 안 걸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정말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라는 속담이 제대로다.

 

어린 학생들을 포함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자리나 이끄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든 안 주든 간에 품성 나쁜 사람이 더구나 학생들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 올바른 교육은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면서 올바른 길로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특히 성인이 안 된 학생들이나 어린 학생들을 이끄는 단체를 자신의 권력 지향적인 욕망이나 자신의 입지 확보를 위한 기반으로 이용한다든가 또는 사회의 풍류에 휩쓸리도록 하게 하는 지도자나 단체장이 있다면 조심할 일이다.

 

또, 커뮤니티의 단체는 커뮤니티를 위해 진심으로 일해 나가고자 한다면 커뮤니티의 회원들이 누구보다 더 잘 알 수 있는 것이고 또한 커뮤니티 회원들이 만족감을 느낀다면 그 커뮤니티 단체는 발전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진정 커뮤니티 회원들을 위해 일하기 보다는 커뮤니티 단체장의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명예를 얻는 일에 치중하다 보면 진정 회원과 커뮤니티를 위해 돈을 써야 할 곳에는 안 쓰면서 행사를 크게 벌여 돈을 낭비하면서 마치 자신이 대단한 일을 하는 것처럼 알리면서 행동하는 소인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사회의 단체나 협회의 장으로 있으면서 오랜 기간 동안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나 또는 자신의 입지 강화를 위해 이리저리 변칙과 책략을 취하면서 자신의 실리를 우선으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치가든 단체장이든 지도자든 그런 사람이 윗자리에 올라서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런 단체의 올바른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또, 예의나 매너 없고 품성이 올바르지 못한 사람이 위로 올라서도록 또한 입지를 강화하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될 일이다.

 

ⓒGlobal Korean Post

*글로벌코리언포스트의 사설. 칼럼 등의 내용을 임의로 복사하거나 내용을 변경해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