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본보 주도로 열린 한인 커뮤니티 대표들과의 간담회 성료
May 26, 2017
글로벌코리언포스트
글로벌코리언포스트는 오는 6월 1일자로 창간 2주년을 맞이하여 특별 기획 차원에서 ‘한인 노인 문제 간담회’를 지난 23일(화)에 주최했다.
글로벌코리언포스트가 주최한 이번 첫 간담회는 형식을 배제한 채 소규모로 진행하기로 하여 한카노인회의 협조로 한카노인회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는데 총 15명이 참석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빅토리아 연휴 직후 맞이한 이번 기획에 참석한 한인 커뮤니티 대표자들은 모처럼 이민 1세대의 문제들을 밝히는 자리를 반기면서 각각 소견을 밝혔다. 또한 이번 자리를 통해 서로간에 모처럼 소통의 계기를 갖게 됨에 따라 다음의 자리를 본보에 기대하기도 했다.
250만 명의 노인들이 증가한 현실에서 앞으로 노인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본보 발행인의 주도 하에 마련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한카노인회, 민주평통토론토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토론토지부, 한카치매협회, 현대노년건강연구회, 전통무용회, 문인협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이 외에 다른 여러분들은 짧은 시간의 통보 속에 일정상 아쉽게 참석을 하지 못했다.
이민 후 캐나다 사회에서 생활하면서 이민 1세로서 느끼는 불편함 내지는 자신과 주변의 이야기 그리고 정부에 바라는 점 등에 대해 논의하길 바란다는 본보의 모임 취지에 대해 참석하신 분들은 나름대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2시부터 시작해 약 2시간이 넘도록 진행된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의 골자를 간추리면 아래와 같다:
*김세영 (한카노인회 회장) : “생활 관습이 문제다. 한국에서는 겸손이라는 관습이 있지만 이곳에서는 자기가 느낀대로 그대로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1세와 2세간에 격차가 있다.” “중국 커뮤니티와 연결해 150주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치인을 배출해 대변할 수 있도록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이민 온 지 50년 된다. 오래 전 젊은 나이에 양로원 건립 문제를 시도한 적이 있지만 아무도 동참하지 않았다…. 한인사회가 서로 힘을 합해 도와야 한다…편을 가르지 말아야 한다.“
*최진학 (민주평통토론토협의회 회장) : “개인적으로 볼 때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이면 한인 사회가 사라질 것으로 본다. 한인 커뮤니티는 한인-캐나다인(Korean-Canadian)의 커뮤니티를 말하는데 이민자가 정체되면서 1.5세 2세가 중심이 되고 있다. 그들은 생물학적으로는 한인이지만 정체성이 모호한 면이 있어 한인 유산을 전달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모든 영역 중에서 양로원 문제는 한 파트로 한인들을 위한 양로원 시설이 필요하다.”
*김홍양 (한국자유총연맹 토론토 지부 회장) ; “노인을 위해서는 강좌식 다양한 프로그램 서비스보다는 그들의 생활에 실질적이고 직접적으로 필요한 서비스-아파트 신청, 연금, 주소 이전 등-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양로원에서 한인들은 음식에 가장 애로사항을 느끼고 있다. 한국사람들이 한국 스타일로 운영하는 양로원이 필요하다.” “한인들이 한국산 제품을 보다 활용하고 또한 주류 사회에서도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박성민 (한카문인협회 회원) : “6.70대의 노인이 이민자로 온 세대와 40.50세로 이민 와서 노인이 된 사람은 다르다. 은퇴 후 골프 치러 가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몸이 아픈 사람도 있고, 자식들만 보고 앞으로 달려왔다가 허무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영어 문제는 누가 자원봉사를 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 “양로원 가기 전에 정부가 자금을 줄이고자 지원하는 홈케어 서비스가 있다….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어 고려될 필요가 있다.”
*금국향 (한국 전통 무용가) : “이민 온 지 3년 밖에 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음악, 문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단체를 위한 정부 서비스 지원을 원하지만 영어 문제가 가장 큰 문제다.”
*김근래 (한카치매협회 이사) : “언어가 가장 큰 문제다. 언어가 불편하신 분들은 서비스를 받는데 불편함을 느낀다. 육체적으로 거동이 가능한 사람들은 한인 단체의 여러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어 문제가 없지만 거동이 불가능한 사람들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어 연약해졌을 때 기동이 힘들 때 누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도와주느냐가 문제이며 고립된 사람들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가 문제다.”
*남경순 (현대노년건강연구회 회장) : “혼자 사시는 분도 볼링에 동참하면서 즐겁게 지내다보니 모든 회원들의 정신 건강은 좋다. 나 자신을 추려보는 것이 필요하다.” ” 같이 나와서 즐겁게 보내기 때문에 젊어 보인다.” “우리가 즐겁게 사는 것을 보여주며 자녀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80대의 노인분들이 이끌고 있어 앞으로 60-70대 분들이 들어오셔서 참여하면 좋겠다.”
*이철호 (현대노년건강연구회 부회장) : “70세가 넘었지만 마음은 젊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은퇴 후 소일거리로 찾아간 볼링회에서 원치 않게 막내가 되어 봉사를 하게되었지만 보람을 찾았다.” “능력이 있는데도 갈 데가 없고 누구를 도와야 할 지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박찬모 (한카노인회 부회장) : “거동할 수 있는 나이에는 이렇게 와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단체에서 활동도 할 수 있다. 내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있는 것보다는 이렇게 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이 좋아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내 몸이 아팠을 때, 자식들도 바쁜 상황에서 무슨 날이나 의무적으로 찾아 보는데 내가 더 나이 먹고 드러누워 있을 때를 생각하면…. 양로원에는 가고 싶지 않아 많은 생각이 들고 있다.”
*박태룡(한카노인회 이사) : “언어소통이 되지 않아서 정부 기관에 물어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녀들은 영어는 잘 해 언어 소통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자녀들이 문제를 처리하는 이해력에는 한계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노인회의 서비스를 위해 전문가 채용은 예산 관계로 현실적으로 어렵다.” “생활하면서 정부 서비스를 받고 싶지만 언어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예를 들어 장례 문화에 대해서도 정부가 지원하는 서비스를 몰라서 못 받는 사람들이 많아 커뮤니티 단체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 “언어나 컴퓨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자녀가 있는 사람은 그런대로 낫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단체가 도움을 주는 장소가 된다.”
*권효남 (한카노인회 이사) : “이민자 중에는 오래되신 분, 늦게 오신 분 등이 있는데 이민자들끼리 서로 소통이 안 되는 것을 발견했다. 또 단체들끼리 협조가 안 되고 시기하고 뒤에서 욕하는 점이 유감스럽다. 나이가 들어 대접을 받으려면 젊은 세대들에게 잘 해야 하고 소통이 되어야 한다.” “70세 넘어 이민 와 1년간 봉사하면서 보람을 느낀다.” “한국에도 양로원, 요양병원이 있지만 웬만하면 안 가려고 한다. 주변에서 자식들로부터 폭행, 학대를 받았다는 소리를 듣는 반면 자식 자랑을 하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해 아쉽다.”
(** 다시 한번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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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리언포스트| 곽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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