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성추행 의혹에 정계.학계.문화계 등 출렁…박원순 시장 극단적 선택
July 11, 2020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
한국에서 번진 ‘미투운동’에 힘입은 피해자들이 사실을 속속 밝히면서 한국의 학계, 예술계, 스포츠계를 비롯해 정치인들도 깊은 수렁에 빠지고 있다.
그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물러났는데 최근에는 한국의 대도시인 서울특별시의 시장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생을 마감했다.
박원순 시장은 한국시간으로 9일(목) 딸에 의해 실종 신고되었는데 7시간 만에 10일 새벽 북악산 삼청각 인근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전날 8일에는 박 시장 비서가 성추행 혐의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의 유서는 나중에 사무실에서 발견되었는데 미안하다는 간단한 내용이 씌어 있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조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9년간 시장직을 역임한 고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서울특별시장’으로 5일간 장례를 한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대해 성추행 의혹을 사고 있는 박 시장의 장례를 가족장으로 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에는 30만 명 넘게 동의했는데 참가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박 시장의 사망으로 성추행 의혹 사건은 수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종결되었고 타살 혐의점이 없어 부검은 하지 않은 채 유족에게 시신은 인계되었다.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로 또 성폭력 방지 운동을 펼쳤던 고 박 시장은 이번 성추행 의혹으로 그의 인생 후반에 먹칠을 한 채 64세의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한편 김인호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서울시장 유고로 시장 권한대행체제로 간다고 밝혔다.
글로벌코리언포스트| GK
ⓒGlobal Korean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