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조 토론토지사장 -한국관광공사 방문 취재




 

한국관광공사 방문 취재 – 김두조 토론토지사장

  • 홍보 브랜드는 “Imagine your Korea”
  • 캐나다 원거리 지역에서 한국 방문 나라 중  3위 기록
  • 세계 지역에 따라 한국 관광의 관심 분야 달라
  • 경주 남산과 제주 올레길 추천

 

2016. 7.23

(글로벌코리언포스트)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에서는 ‘한국방문의 해’를 지정하며 한국 관광객 유치에 더욱 힘쓰고 있다.  해외에서 그런 노력에 이바지하는 곳이 있다면 바로 한국관광공사일 것이다.

 

한국 문화와 유산을 캐나다 내에 알리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를 이번에 글로벌코리언포스트는 방문 취재하며 김두조 토론토지사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김 지사장은 관광학과를 졸업하고 석사과정까지 밟은 뒤 관광공사에서 외곬로 24년을 근무했다.   젊은 시절부터 여행을 좋아했다는 김 지사장은 1992년 한국관광공사에 입사한 후 현재까지 계속 근무할 정도로 일이 만족스러웠다고 말한다.  김 지사장은 토론토지사에는 2013년 6월에 부임했고, 올 8월 초에 귀국할 예정이다.  토론토지사 이전에는 싱가폴지사 과장, 뉴욕지사 차장, 아시아중동팀장을 역임했다.

 

김 지사장은 “한국관광공사의 역할은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하고 또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가게 하는 것이 주요 업무이고… 한국에서 많은 것을 보고 가게 할 수 있도록 숙박, 통역, 안내 표지판 등  관광객 수용 태세를 개선하고…또 국내에서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여행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국관광공사를 소개했다.

 

해외에서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은 그들이 사는 지역에 따라 한국에 대한 다른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데, 예를들어 아시아인들은 음식, 쇼핑, 놀이 등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반면 미주지역에서 오는 관광객들은 박물관, 고궁, 경주 등 문화적인 것에 관심이 많다고 김 지사장은 말했다.

 

재임 기간 동안 좋았던 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캐나다에서 생활한 것이 좋았고 또 업무적으로도 방한자 수가 증가해서 좋았다. …한인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 아쉬었던 점은 작년에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사태로 관광객 수가 줄어들어 잠도 못 자고 몇달간 고생했는 데 15만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아쉽고 또 20만명 달성 기대치를 못 보고 가게 되어 아쉽다고 전했다.

 

2013년에 캐나다에서 한국 방문자수는 128,000명이었고 금년에는 16만명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영어교사같이 오래 살다 온 사람의 경우에는 한국의 생활문화, 친절함, 편리함, 역동적인 점을 좋아하고 또, 자신이 방문한 곳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고, 관광으로 갔다 온 사람들은 서울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방문하다 보니 지방 곳곳의 매력에 대해서는 덜 알게 되는 점을 발견했다고 김 지사장은 말한다.

 

한국에 있을 때와 외국에서 바라본 한국에 대한 견해 차이에 대해, “한국의 볼거리, 먹을거리, 고장 만의 특산물 등 한국의 장점과 한국의 관광 매력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면서 보다 새삼스럽게 느꼈고 재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명소에 대해서는 경주 남산과 제주 올레길을 손꼽았다.

김 지사장은 “경주 남산은 불국사, 석굴암 보다 유명하지는 않지만 도시 전체가 유물과 유적으로 채워져 경주의 진정한 매력과 소중한 문화 유산 및 역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고, “제주  올레길은 가공되지 않은 길로 민가의 생활을 엿볼 수도 있는 가운데 걷고 생각하며 관광지를  둘러보며 재충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본따 만들어졌다는 올레길은 제주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길로 총 422km 길이로  21개의 코스가 있다.  각 코스는 평균 15km 정도이며 소요시간은 5-6시간 걸린다. 올레란 제주 방언으로 ‘좁은 골목’이란 뜻으로, 통상 큰길에서 집의 대문까지 이어지는 좁은 길을 말한다.

 

한편, 김 지사장은 파리의 에펠탑, 뉴욕시, 중국의 만리장성 등 다른 나라는 대표적인 상징적 관광 상품이 있는 반면, 한국은 다양해서 관광 홍보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토로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한국전쟁, 비빔밥, 핸드폰, 자동차, K-POP등을 꼽기도 하지만 실제 대표할 만한 특별 상징물이 없는 관계로 한국관광공사에서는 홍보 브랜드로 “Imagine your Korea”라고 하여, 한국에 가면 무엇이든 음식, 쇼핑, 엔터테인먼트, 관광, 미용, 공연 등 한국의 다양성과 편리성을 즐길 수 있다는 전략을 삼고 있다고 밝혔다.

 

동포 및 캐나다인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동포들에게도 시간을 내서 ‘아름다운 한국’을 꼭 방문해 주길 바라고 또, 한국의 관광지를 둘러보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김 지사장은 전했다.

 

귀국을 앞두고 있는 김 지사장이 앞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나 희망사항에 대해, “단순히 관광객의 숫자를 늘리기 보다는  조금 적게 오시더라도 오신 분들이 한국에 대해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다.”며 캐나다 시장에는 애착이 있고 또, 후임자가 활성화시켜 주길 바라며 장기적으로는  양국에 서로 도움이 되고 또, 원거리 지역에서의 방문자 수가3위를 기록한 캐나다가 더 부상했으면 좋겠다고 김 지사장은 글로벌코리언포스트에 말했다.

 

참고로 한국관광공사에서는 한.영.중.일 등 4개 국어로 24시간 관광안내 및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전화로 1330 (핸드폰은 02-1330)을 누르면 관광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글로벌코리언포스트|곽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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