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 필요한 ‘공공언어 30선’ 발표
Feb. 13, 2026
Global Korean Post
-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말씀이 있겠습니다!
- 국민 설문조사와 국어심의회 거쳐 ‘개선이 필요한 공공언어 30선’ 발표
- 국민 10명 중 9명, ‘과도한 높임 표현’ 개선해야 한다고 답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이하 국어원)은 다매체 시대의 공공언어* 사용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한 ‘개선이 필요한 공공언어 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2월 24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4세 이상 79세 이하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조사 문항은 방송, 언론, 누리소통망(SNS) 등 국민 언어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매체에서 자주 접하는 어려운 어휘와 잘못된 표현 30개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 공공언어: 좁게는 공공기관 등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언어를 말하며, 넓게는 신문, 방송, 무인자동화기기(키오스크)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사용하는 모든 언어를 말한다.
조사 결과 총 30개의 어려운 어휘, 잘못된 표현에 대해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평균 61.8%로, 쉽고 바른 말을 사용하자는 응답이 전체적으로 많았다. 특히 13개 항목은 70% 이상, 그중 5개 항목은 80% 이상의 응답자가 바꾸어 써야 한다고 답하는 등 개선 요구가 높게 나타났다.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난 항목은 ‘그 제품은 품절이십니다’, ‘커피 나오셨습니다’ 등 ‘과도한 높임 표현’으로, 응답자의 93.3%가 바꾸어 써야 한다고 응답했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7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난 항목은 어법 오류, 부적절한 어휘 사용, 차별∙혐오 표현 등 영역별로 다양했다. 과도한 높임 표현 다음으로는 어법 오류 중 하나인 ‘되-돼’ 혼동(90.2%)을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외에 국민은 ‘염두에 두다’ 사용 오류(74.8%)와 ‘(알아)맞추다-(알아)맞히다’ 혼동(71.2%)과 같은 어법 오류를 개선이 필요한 항목으로 꼽았다. 이어서 ‘-충(87.1%)’과 ‘장애를 앓다(78.7%)’와 같은 혐오∙차별 표현을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70%를 훨씬 넘는 비율로 나타났다.
| 붙임 | 개선이 필요한 공공언어 30선 |
| 번호 | 개선 대상 | 개선 내용 | 비고 |
| 1 | 과도한 높임 표현(사물 높임 등) | (예)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있겠습니다).
이 제품은 품절이십니다(→ 품절입니다). ※ ‘-시-’는 문장의 주어 또는 주체를 높이는 요소이므로 사람이 아닌 사물이 주어인 문장에서 사용하는 것은 과도한 높임 표현임. |
어법과 의미, 사회적 맥락에 따라 바꾸어 쓰는 것이 적절함. |
| 2 | 되–돼 혼동 | (예) 안 돼는 일을 고집하면 안 되(→ 안 되는 일을 고집하면 안 돼).
개인정보가 유출되서 문제가 됬다(→ 개인정보가 유출돼서 문제가 됐다). ※ ‘되-’는 ‘되다’의 어간으로 언제나 ‘되어/되었-/되는’과 같이 어미와 결합해야 함. ‘되어/되었-/되어서’를 줄이면 ‘돼/됐-/돼서’와 같이 적으며,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하면 ‘되는/되고/되니’ 등과 같이 적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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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충(맘충, 급식충, 설명충 등) | ※ 특정 사람이나 집단 전체를 벌레[蟲]에 비유하여 낮잡아 말하는 혐오 표현임. | |
| 4 | 저희 나라 | (예) 저희 나라(→ 우리나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저희 나라’를 사용하면 화자와 우리나라 사람을 낮추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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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틀리다–다르다 혼동 | (예) 너와 나는 생각이 틀리다(→ 다르다).
※ ‘틀리다’는 ‘맞지 않다’의 뜻으로 ‘계산이 틀리다’, ‘답이 틀리다’와 같이 사용하고 ‘다르다’는 ‘비교 대상이 같지 않다’의 뜻으로 ‘생김새가 다르다’, ‘성격이 다르다’와 같이 사용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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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장애를 ‘앓다‘ | → 장애가 있다, 장애를 가지다
※ ‘앓다’는 병 등으로 괴로움을 겪는 상황에 사용하는 표현이므로 장애를 병에 비유하여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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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 일반인–장애인, 정상인–장애인 | → 비장애인–장애인
※ 장애가 없는 사람을 ‘일반인’, ‘정상인’이라고 할 경우, 이에 상대하는 장애인을 가리키는 말은 ‘비일반인’, ‘비정상인’이 되어 차별적이므로 장애가 없는 사람을 가리킬 때에는 ‘비장애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야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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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 염두해 두다 | (예) 글을 쓸 때 독자를 염두해 둔다(→ 염두에 둔다).
여행 계획을 짤 때는 날씨를 염두해야 한다(→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염두’는 마음속을 뜻하는 말로 ‘염두에 두다’, ‘염두에 없다’와 같이 사용하며, ‘염두하다’는 비규범적인 표현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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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 (알아)맞추다–맞히다 혼동 | (예) 정답을 (알아)맞추다(→ (알아)맞히다).
※ ‘맞추다’는 ‘똑바르게 하다’ 또는 ‘비교하다’의 뜻으로 ‘줄을 맞추다’, ‘친구와 답을 맞추다’와 같이 사용하고, ‘맞히다’는 ‘맞게 하다’ 또는 ‘적중하다’의 뜻으로 ‘화살을 과녁에 맞히다’, ‘문제의 정답을 맞히다’와 같이 사용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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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 한글–한국어 혼동 | (예) 그 책은 아직 한글(→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았다.
※ ‘한국어’는 말, ‘한글’은 문자를 가리키므로 맥락에 따라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적절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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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 몰카(몰래카메라) | → 불법 촬영
※ ‘몰카’ 또는 ‘몰래 카메라’라는 표현은 범죄로 다루어야 하는 사건에서 사용하는 경우 심각성을 희석시킬 수 있으며, 갑자기 카메라를 들이대는 등 피해자의 동의 없이 촬영하는 경우를 모두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불법 촬영’으로 바꾸어 사용해야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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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 용병 | → 외국인 선수, 외부 인력
※ ‘용병’은 돈을 주고 고용한 병사를 뜻하는 말이므로 부정적인 의미를 포함할 수 있음.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용어는 ‘외국인 선수’, ‘외부 인력’ 등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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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 결정 장애 | → 결정하기 어렵다/결정을 못 내리다
※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을 ‘장애’에 비유하여 부정적으로 사용한 차별적인 표현이므로 ‘결정하기 어렵다’ 등으로 바꾸어 사용해야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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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 주어–서술어 호응이 맞지 않는 표현 | (예) 좋은 하루/즐거운 명절 되세요(→ 좋은 하루/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인사를 받는 사람이 주어이므로 서술어로는 ‘되다’가 아닌 ‘보내다’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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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 성적 수치심 | → 성적 불쾌감
※ ‘성적 수치심’은 피해자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을 ‘수치심’이라는 부끄럽고 떳떳하지 못한 감정과 관련시키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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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 저출산–저출생 | ※ ‘저출생’은 태어나는 아이가 줄어드는 현상을 가리킴. ‘출산’은 아이를 낳는 여성에게, ‘출생’은 태어나는 아이에게 초점을 둔 표현이므로 맥락과 목적에 따라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적절함. | |
| 17 | 이니셔티브 | → 주도권, 선제권, 구상, 발의 발의권 | 어려운 말보다는 쉬운 말로 고쳐 쓰는 것이 적절함. |
| 18 | 리터러시 | → 문해력 | |
| 19 | 타운홀 미팅 | → 주민 회의, 공청회, 주민(국민)과의 대화, (지역)주민 참여 회의 등 | |
| 20 | 소버린 에이아이(AI) | → 자국 인공 지능, 독자 인공 지능 | |
| 21 | 팩트 시트 | → 설명 자료, 핵심 정리문, 공식 요약문 | |
| 22 | 디스커버리 제도 | → 증거 열람 제도 | |
| 23 | 니즈 | → 수요, 요구, 필요 | |
| 24 | 기부채납 | → 기부를 하다/받다 | |
| 25 | 혈당 스파이크 | → 혈당 급상승 | |
| 26 | 리스크 | → 위험, 손실 우려, 손해 우려 | |
| 27 | 페이백 | → 환급 | |
| 28 | 블랙 아이스 | → 도로 살얼음 | |
| 29 | 스쿨 존 | → 어린이 보호 구역 | |
| 30 | 자동제세동기(AED) | → 자동 심장 충격기 |
by Global Korean 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