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사 – 임웅순 주캐나다대사

임웅순 주캐나다대사 사진 (주캐나다대사관 제공) / Global Korean Post



 

2024 신년사 – 임웅순 주캐나다대사

 

Dec. 29, 2023
Global Korean Post

       

               2024년도 신년사

 

존경하는 캐나다 동포 여러분,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는 갑진년 청룡의 해입니다. 용이 승천하듯이 동포 여러분께 복되고 좋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23년은 한·캐 수교 60주년과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였습니다. 상징적인 차원에서뿐 아니라 실질적인 면에서도 양국이 정치·안보,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한층 가까워지는 이정표가 된 한 해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캐나다를 방문하신 지 8개월만인 2023년 5월 트뤼도 총리가 한국을 답방하여, 양국은 2022년 9월 선언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는 수준으로 양국 협력을 내실화하였습니다. 한-캐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 한-캐 기후변화대화, 한-캐 CEO Dialogue 등 양자 협의체가 새롭게 출범하였고, 기존 워킹홀리데이를 확대·개편하는 청년교류 양해각서가 체결되면서 올해는 연 24,000명 규모의 양국 청년 교류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격상된 양국관계의 현주소를 반영하듯, 지난 7월에는 우리 해외긴급구호대 151명이 퀘벡주 르벨 슈흐 께비용에서 한 달간 산불 진화작업에 참여하였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귀국길에 오른 우리 구호대를 비행기로 직접 찾아와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캐나다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면서 온타리오주 윈저, 퀘벡주 베칸쿠흐 및 그헝비에는 우리 업체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부품공장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2023 한국주간, 국립무용단 초청 공연 등을 통해 양국민이 문화적으로도 더욱 가까워지기도 한 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양국관계의 눈부신 발전은 지난 수십 년간 25만 동포 분들이 늘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하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달 토론토에서 개최된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한인동포사회 포럼’은 이러한 동포사회의 역할과 기여를 돌아보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다시 한번 정치, 경제,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캐나다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시며 양국의 가교가 되어주신 동포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와 내년은 양국간 상호문화교류의 해입니다. 대사관은 문화원과 함께 우리 문화가 캐나다 국민들에게 한발짝 더 다가가고, 동포 분들이 모국과의 유대감을 더욱 키워가실 수 있도록 여러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를 통해 동포사회의 권익이 신장되고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분발하겠습니다. 한·캐 관계의 새로운 60년도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인 동포사회와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동포 여러분의 성원과 지도 편달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임웅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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