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신 어머니 신숙희 씨 “나는 상거지”…캠페인 일화 전해

신윤주 의원 부모(왼쪽 신충치, 오른쪽 신숙희)



 

넬리 신 어머니 신숙희 씨 “나는 상거지”…캠페인 일화 전해

 

Nov. 29, 2019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한 사람의 성공 뒤에는 많은 사람들의 후원과 격려와 지지가 필요하다.

 

이번 넬리 신이 연방의원의 목적을 달성하기까지는 여러 사람들의 노력과 지원이 따랐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넬리 신의 어머니 신숙희 씨는 토론토에서 밴쿠버를 오가며 딸을 뒷바라지하면서 넬리의 입성에 큰 공을 세웠다.

넬리 신 의원이 총선 후 연방의원으로서 활동을 시작한 후에도 신숙희 씨는 포트무디-코퀴틀람에서 당분간 치료를 받은 후 11월 중순에야 토론토로 돌아왔다.

 

지난 28일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열린 넬리 신 당선 축하 행사장에서 넬리 신 의원의 부모는 무대에 올라 감사 인사를 전했다.

넬리 신의 어머니 신숙희 씨는 캠페인 도중 거지 취급을 당한 일화를 꺼내기도 했다.

신 씨는  머리와 옷이 비에 젖은 채 컨비니언스 가게에 들렀다가 거지 취급을 받는 바람에 화가 나서 그냥 가게를 나섰다고 한다.

그런데 이후 2시간 정도 지나 그 가게 옆의 화장실을 사용하고자 들렀다가 그 가게의 모녀와 우연히 부딪치게 되었고 그 때 그들로부터 캠페인 사무실에 신 씨를 쓰지 말라고 항의 전화를 했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이어서 남편으로부터 질책의 소리를 듣자 화가 나서 남편에게 언성을 높이고 울기까지 했는데, 나중에 자동차 미러를 통해 자신의 행색을 보니 거지 취급 받을 만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자아가 너무 강했음을 깨닫고 그 이후부터는 “나는 상거지다.”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비우기로 결심을 하고 다시 그 가게를 찾아가 제일 비싼 드링크를 사서 마시고 진심으로 가게 주인에게 사죄를 했다. 이후 거지라는 마음을 가지고 캠페인을 뛰었더니 이후부터는 일이 잘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아버지 신충치 씨는 토론토에서 밴쿠버까지 자신의 비용을 들여 찾아와 캠페인을 도와준 토론토 한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인 선거날에 꼭 100% 투표를 해서 어느 후보자든 한국 사람을 꼭 찾아야 된다.”고 강조하며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해 많은 정치인이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로벌코리언포스트| 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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