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자 칼럼] 인생 속 결혼의 맛




 

[강한자 칼럼] 인생 속 결혼의 맛

Oct. 6, 2023

Global Korean Post

 

 

인생에서 결혼이란 중대사이다.  요즈음 젊은 세대 중에는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으로 꼽는 비중도 늘고 있는데 여전히 결혼에 대한 욕망과 갈망은 내면의 본성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사람의 결합에서 빚어지는 각가지 인생의 맛을 통해 비로서 한 인간은 진정한 성인으로 변화하는 계기를 맞기도 한다.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자면, 두 사람의 참된 사랑을 바탕으로 가급적 두 사람의 가치관이 비슷하면 좋다고 할 수 있다.

너무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과는 아무래도 감정 소모가 많아지고 또 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느냐는 문제는 개인의 성향이나 성격이나 노력에 좌우될 수 있다.

 

또 결혼은 다른 집안과의 결합이기도 한데 심한 경우엔 갈등과 분쟁으로 나아갈 소지가 있다.  따라서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각자의 상황은 다르지만 결혼이라는 결정에는 책임이 수반되어야 한다.

 

인생의 긴 여정에서 서로 다른 인격체가 만나 결혼에 골인한 이후엔 다채로운 인생들이 부부 앞에 펼쳐지게 된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요소 하나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는 초반의 생각과 다짐들은 신혼기를 지나면서 흐르는 시간 속에 단지 환상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하거나 또는 상대방의 심각한 결점을 더 많이 보게 될수록, 결혼 생활의 어려움과 갈등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이외에 부부 간의 궁합이나 결혼 생활은 좋지만 자식이 없거나 자식 문제 등으로 속을 썩으면서 갈등을 겪어야 하는 부부도 있다.

 

결혼과 출산 그리고 자녀를 키우는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면서 비로소 인생의 참된 맛을 경험하고 또 자신의 부족했던 점을 깨달으면서 그만큼 한 단계 성숙해지는 인생의 섭리도 느끼게 된다.

분만의 고통과 함께 자식을 직접 키워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고 또 아이를 기르면서 그 시기에 경험할 수 있는 인생의 기쁨과 희열 등 여러 감정들은 분명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고 인생의 자양분이 된다.

 

그런데 최근에는 여러 문제로 비혼주의자도 생겼고 또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만혼으로 출산아수가 감소하고 있고 또 아이를 낳지 않거나 불임이나 난임도 증가하면서 인구 감소라는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대가족 시대에서 핵가족으로 변한 사회는 이제 1인 가구 증가 속에 사람과의 동거보다는 편리함과 애완동물을 선호하는 현 시대의 사회적 현상이 앞으로 가져올 변화나 영향에 대해 고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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