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호윤 의학 박사
Mar. 10, 2017
글로벌코리언포스트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생각으로 도전했습니다.”라고 말하는 이호윤 박사는 캐나다에서 제2의 멋진 인생을 펼치고 있다.
한국을 74년에 떠나 캐나다에 왔다가 미국 그리고 다시 캐나다로 온 43년간의 그의 여정 속에 그가 전념한 의학의 결실이 맺어지고 있다.
현재 서드베리의 헬스사이언스노스 연구소(Health Sciences North Research Institue:HSNRI)에서 선임 과학자로 있고 오타와 대학교 의학부 의학 교수이자 로렌시안 대학교의 생체분자과학 및 생물학 교수로 재직 중인 이 박사의 경력은 이루 열거하기 어렵다.
이 박사는 한국에서 1946년에 태어나 6.25전쟁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검정고시로 중.고등 과정을 통과한 후 1965년에 건국대 축산학과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해 1969년에 졸업했다.
ROTC 출신이기도 한 이 박사는 졸업 후 양계 육종회사에서 근무하다가 토론토 인근의 캠브리지 본사로 발령이 나 74년에 캐나다와 인연을 맺었고, 캐나다에서 가족들과 생활하며 30대 중반의 나이에 가게를 운영하면서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길을 택했다.
그는 호기있게 맥매스터 대학교의 학장을 찾아가 공부를 하겠다고 당당하게 말해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당황한 학교측은 그에게 B학점 획득을 요구했고 그도 만약 원하는 학점을 이루지 못하면 실험실에서 실험만 하겠다고 답하면서 수업을 듣기 시작했는데 결국 요구 된 학점 획득에는 실패해 실험실로 가야했지만 학교측이 그의 노력을 가상하게 여겨 그에게 추천서를 써 주었고 그는 그 추천서로 구엘프 대학교에서 원하던 학업의 뜻을 펼칠 수 있었다.
구엘프대에서 미생물학 석사 과정을 밟은 후1988-1992년에는 분자바이러스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박사과정을 마친 후 1992년에 바로 미국 버지니아대의 생화학 및 유전학부에서 연구 조교 및 박사후 연구원으로 2년 근무 또, 방사선 종양학부의 연구 조교수로 1년간 근무한 후 캐나다로4년 만에 돌아왔다.
1996년에 캐나다로 귀국하면서 오타와 지역의 암센터(현재 지역 병원으로 바뀜)에서 주니어 과학자로 2년간 근무를 하였고 로렌시안 대학교에서는 생화학 겸임교수로 5년간 근무하면서 캐나다에서의 이력도 본격적으로 쌓여갔다.
그는 오타와대, 로렌시안 대학교, 북부 온타리오 의학교, 북동 온타리오 암센터 등에서 여러 자리를 두루 거쳤고 현재는 암약 개발 연구에 매진하면서 오타와대와 로렌시안대 등 2개 대학에서 강의는 하지 않고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바이러스를 전공한 이 박사는 “암에 걸린다는 것은 세포가 규칙을 위반해서 분열되는 것이며 유전자가 사고가 나면 죽지 않고 암으로 전이되고 이런 암세포가 이전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한다.
또, “암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LA에 거주하는 일본인과 일본에서 생활하는 일본인을 비교한 결과 미국에서 생활하는 일본인이 유방암에 더 많이 걸렸다는 사실은 환경적 요인이 작용한 것”이라며 어떤 일본인의 수년 전 연구를 인용해 설명했다.
사람이 운동량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게 되고 또한 당뇨도 걸리게 되는데 “암세포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설탕’이며 암세포 주변은 산성화된다.”고 이 박사는 말한다.
현재 만71세의 나이에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이 박사는 자신의 건강비결에 대해 ‘집에서 직장까지 15분간 항상 걸어서 출.퇴근하고 있고 의과대학 내에서도 30분간 걸어서 다니고 있으며 잘 먹는다고 답했다.
이 박사는 한인사회의 1.5세, 2세, 3세대가 큰 꿈을 꾸길 바란다며 1세대가 만든 기반 위에서 2세들이 기반을 닦아 유능한 리더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미래의 꿈에 대해 밝혔다.
현재1남1녀를 둔 이 박사는 또한 암약 개발 연구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데 3년 전에는 VR23이라는 암약을 개발해 특허를 냈고, 또 다른 하나는 작년12월 말에 CTR을 특허 출현했다. 현재는 자가면역 치료 개발과 새로운 항생제 개발 중에 있다.
작년 11월 18일에 한인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박사는 “제가 만든 약으로 한 사람이라도 평생에서 건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꿈을 가진 이 박사의 도전이 어디까지인지 앞으로 기대해본다.
글로벌코리언포스트| 자스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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