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차량 구입 “어렵다”…수 개월, 수 년 기다려야
Oct. 28, 2022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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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팬데믹과 또 8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전쟁 여파로 글로벌 경제와 공급망이 타격을 받으면서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시장의 판도 또한 달라졌다.
차량 인도 및 인수 기간이 길어진 것은 물론 딜러숍에도 차량이 부족한 탓에 전시된 차량이 그리 많지 않다.
코로나 이전에는 여름과 연말 기간에 0%의 이율로 자동차 판촉전이 벌어지곤 했는데 지금은 옛말이 되었다.
오히려 차량 구입자들이 새 차를 구매하려면 딜러숍에서 제시되는 높은 금리에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지경이 되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인상하면서 차량 구매가의 할부 이자율도 같이 올라가고 있는데 금리 발표 전.후 시기에 따라 다른 할부율이 적용되고 있다.
게다가, 차량을 인수 받을 때까지 7-8개월은 기다려야 하고 또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구입자들은 최소 2년을 기다려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새 차를 구입해야 하는 사람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제시된 이자율에 500불 선불을 내고라도 가계약을 맺은 채 차가 올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다.
또 새 차로 교체를 하려는 사람이나 또는 차량 사고나 고장 등으로 차량이 급히 필요한 사람들은 난처한 지경에 놓이고 있다.
절실하게 차량이 필요한 사람들은 중고차를 찾기도 하는데 그러면서 중고차가 새삼 대우를 받는 현상도 벌어졌다.
유가 상승으로 차량 유지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정부는 탄소 감축을 위해 전기차 구입자들에게 한시적으로 5천 불의 혜택을 주고 있다. 또 전역에 걸쳐 충전시설을 확대하고 있는데 여전히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는 사람도 있다.
정부는 2035년까지 제로가스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최근 전쟁과 핵 위협 등으로 에너지 위기가 커지면서 지구촌이 추진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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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리언포스트| 곽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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