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인 동포 “우리의 생각은”…4.27 남북정상회담 소감 인터뷰




 

(기획) 한인 동포우리의 생각은”…4.27 남북정상회담 소감 인터뷰

 

May 8, 2018

글로벌코리언포스트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이 전 세계로 생중계되어 세계인들이 함께 지켜보았다.

또한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한인 동포들도 이런 역사적인 순간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졌다.

 

글로벌코리언포스트는 해외에 살고 있는 동포들의 입장에서 본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이나 견해를 듣고자, 토론토 한인 사회의 단체장을 맡고 있는 전.현직 회장들에게 소감을 직접 들어보았다.

이번에 통일소감을 피력해주신 6분 – 조영연, 황석근, 김대억, 김홍양, 송승박, 최승남 – 들께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

여섯 분들의 소감은 아래에 도착 순서대로 게재되었다.

  • 조영연 (전 15, 16, 17대 평통위원, 한카노인회 회장)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실시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두 정상 회담을 보고 많은 국민들이 통일이 곧 다가 올 것으로 환영하고 있다.  또한 두 정상의 합의서가 마치 새로운 것으로 착각들을 하고 있다. 이는 특별한 것이 하나도 없다.

통일이란 하나가 되는 것이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남한의 대한민국, 문재인 정부가 없어지든, 북한의 조선인민민주공화국인 김정은 정부가 없어져서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통일이 될 수가 없다.  만일 김정은 정권에 의하여 대한민국이 없어지고 통일이 된다면 몇 백만 명의 애국지사들이 살상될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월맹의 통일과 똑 같은 방법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에 의하여 흡수통일을 한다면 경제적인 어려움은 있겠지만 어려움 없이 통일이 될 것이다. 이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북 핵을 포기하고 응하겠는가? 그래서 통일은 어렵다.

국민들이여! 꿈에서 깨어 정신차리자. 통일은 하려고 한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침착하게 참고 기다리자. 역사는 반드시 통일의 기회를 것이다.

  • 황석근, 이북 5도 도민회 회장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을 도출해낸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이 종전과 불가침을 약속하면 왜 우리가 핵을 가지고 있겠는가 하는 말의 배경에는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이 심각하고 북한 사람들이 피골이 상접해 가는 것을 더 이상 지켜 보고만 있을 수 없어 핵 보다는 경제의 부흥을 택한 것이라 본다.

65년 전 정든 고향을 두고 온 실향민들은 판문점 선언을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이산가족 자유 왕래를 하루속히 실행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

  • 김대억, 애국지사기념사업회(캐나다) 회장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것들이 기대 이상으로 고무적이고 희망적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은 별로 없을 줄 믿는다.

그러나 합의 사항들 만을 보고 국내외의 많은 동포들이 통일이 임박했으며,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왔다고 믿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된다. 제일 중요한 것은 “합의 사항”들이 이행되는 것이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남과 북에 각각 하나의 질문을 던지고 싶다.

  • 북한은 그들이 제한하고 동의한 사항들을 확실히 이행할 의지가 있는가?
  • 우리 정부는 국가와 민족의 백년대계를 위하여 “판문점 선언”에 동의했는가?

  • 김홍양, 한국자유총연맹 토론토 지부회장

2018년 4월27일 남북 정상 회담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에 대해 본국 정부에 경의를 표한다.

어렵게 생각되었던 남북회담이 성사되어 김정일과 문재인 대통령이 악수하는 장면을  오랜만에  보니 ‘새로운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앞으로 닥칠  북미회담의 성사 여부에  따라  우리민족의   앞길이  좌우 될 것이라 본다.  그래서 우리들은 좀 더  지켜 본 다음에  남북회담에  대한  성과를 논하여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 송승박, 재향군인회 캐나다동부지회장

남북한이 서로 통합해서 남북통일을 평화적으로 하면 좋고 남북통일은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대화가 있어야 한다.  이번 판문점 회담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는 좀 삼가하는 게 좋겠다.

근본적으로 회담이나 대화가 중요하고 우리가 찬성을 해야 마땅하지만 과거의 많은 선언들이 이행되지 않은 행적들을 볼 때 그들의 언약이 과연 믿을 만한 것인지 아닌 것인지에 대한 우리 나름대로의 대책이 필요한데 그런 대책이 모자란 상태에서 회담을 서두른 감을 지울 수가 없다.

초심점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 막연하게 공동성명에 대해 ‘대박났다’고 말하는데, 과거에 이런 회담이 4차례나 있었던 점을 생각해본다면 조심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해외동포를 위시해서 조국에 있는 동포나 정치를 하시는 분들은 이런 문제를 잘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 최승남, 토론토한인노인회 회장

대화 없이 이루어지는 법은 없다.

비록 과거의 예나 결과가 없었거나 또 만족하지 못하였다고 그것을 오늘의 대화에 적용한다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다.

이제 ‘같이 가야 한다’는 명제는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라 여겨진다. 이번은 느낌이 상당히 좋은 만남이다. 결과에 관한 한 시간을 카운트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빨리 빨리 보다 지속적인 무조건적인 대화 그리고 개인적인 믿음과 바램이 모이면 평화 속의 공존이 이루어지리라 본다. 느낌이 이번처럼 좋은 적은 없었다.

글로벌코리언포스트| 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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