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용어 76개 다듬은 말 중 ‘혈당 급상승’ 최고
Feb. 13, 2025
Global Korean Post
-2024년 가장 잘 다듬은 말, ‘혈당 스파이크’를 ‘혈당 급상승’으로
– 2024년 외국 용어 76개 우리말로 다듬어
– ‘블랙 아이스’→‘도로 살얼음’ 정착 단계, ‘옴브즈퍼슨’→‘아동 권리 대변인’으로 써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국립국어원은 2024년 한 해 동안 우리 사회에 들어온 외국 용어 76개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2024년 다듬은 말에 대한 국민 수용도를 조사한 결과, 가장 잘 다듬은 말로는 ‘혈당 스파이크’를 바꾼 ‘혈당 급상승’이, 쉬운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할 외국 용어로는 ‘옴부즈퍼슨’이 꼽혔다.
2024년 다듬은 말은 3월부터 12월까지 총 18회의 전문가 논의와 매회 2,500명을 대상으로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선정했으며,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했다.
‘혈당 급상승’, ‘금리 대폭 인하’, ‘역량 강화’ 순으로 가장 잘 다듬었다고 조사돼
2024년 다듬은 말 중에서 국민들이 생각하는 가장 잘 다듬은 말로는 ‘혈당 급상승(혈당 스파이크), 금리 대폭 인하(빅 컷), 역량 강화(업스킬링), 금리 소폭 인하(스몰 컷), 가치 향상(밸류업)’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반려동물 돌보미(펫 시터), 책 소개 영상(북 트레일러), 교차 검증(크로스 체크)’ 등도 잘 다듬은 말로 조사됐다.
‘옴부즈퍼슨’, ‘오프 리시/*오프 리쉬’, ‘리스킬링’ 등은 쉬운 우리말로 바꿔 써야
2024년 다듬은 외국 용어 중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써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용어는 ‘옴부즈퍼슨’이었다. ‘옴부즈퍼슨’은 어린이의 권리가 침해당했을 때 어린이의 권리를 보호하고 구제하는 역할을 하는 대리인을 뜻하는데 ‘아동 권리 대변인’으로 다듬었다. ‘오프 리시/*오프 리쉬’, ‘리스킬링’, ‘풀필먼트’ 등도 쉬운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다듬은 말 ‘도로 살얼음’ 국민 지지받아, 언론에서 ‘블랙 아이스’보다 더 많이 쓰여
한편, 2024년 다듬은 말 선정과 별개로 다듬은 말이 그동안 얼마나 쓰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021년 9월 새말 모임에서 다듬었던 말 중 하나인 ‘블랙 아이스’의 새말인 ‘도로 살얼음’의 실제 사용을 살펴봤다.
우리나라 주요 신문을 검색할 수 있는 ‘빅카인즈’에서 최근 10년 동안(2014년부터 2024년 말까지) 두 단어의 사용 추이를 조사한 결과, ‘도로 살얼음’으로 다듬었던 2021년까지는 ‘블랙 아이스’가 더 쓰였지만, 2022년부터는 ‘도로 살얼음’이 ‘블랙 아이스’를 앞서기 시작했으며 2023년부터는 훨씬 더 많이 쓰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언론뿐만 아니라 재난 문자에서 ‘도로 살얼음, 도로 위 살얼음’ 등으로 활용되는 것을 보면 다듬은 말이 우리말에 스며들어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언론과 공공기관에서 새말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면 점차 국민의 지지를 받아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