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 임웅순 주캐나다대사

임웅순 주캐나다대사 (캐나다대사관 제공) / Global Korean Post photo



 

신년사 – 임웅순 주캐나다대사

 

Dec. 30, 2022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존경하는 캐나다 동포 여러분,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동포 여러분과 함께 이곳 캐나다에서 계묘년 첫걸음을 내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 한해도 동포 여러분께서 늘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우리나라와 캐나다가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양국 관계는 1963년 수교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하였습니다. 교역량은 4백만 달러에서 130억 달러 규모로 증가하였고, 상호 방문객은 수백 명에서 45만 명 수준으로 늘었으며, 우리 동포사회는 현재 24만 명 규모로 캐나다는 세계 4대 재외동포 거주국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양국 관계 발전은 동포 여러분의 헌신과 기여가 만들어 낸 또 하나의 대한민국 성공 스토리입니다. 이민 1세대의 땀과 희생을 바탕으로 동포 2, 3세대가 캐나다 각계에 진출하여 한껏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인의 K-팝, K-영화, K-드라마에 대한 사랑도 날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역사적, 정서적 유대감과 경제 파트너십에 더해 활발한 인적·문화 교류가 양국 관계를 견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문화를 사랑하며 한류 전도사로서 큰 힘이 되어주신 동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023년은 한국과 캐나다 관계의 새로운 60년을 향한 힘찬 출발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저희 대사관은 앞으로의 60년도 양국 관계의 소중한 자산인 동포사회와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동포사회의 지혜와 경험이 양국 관계 발전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동포사회와 늘 소통하겠습니다. 아울러 동포사회 권익이 더욱 신장되고 모국과의 유대감도 두터워질 수 있도록 대사관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꼼꼼히 챙겨나가겠습니다.

 

10월 중순 부임 이후 많은 동포 분들의 따뜻한 도움을 받아 잘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동포 분들이 전해주신 조언은 업무에 유용한 지침이 되었습니다. 새해에는 보다 자주 뵙고 더 많이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웅순 드림

 

ⓒGlobal Korean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