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자 칼럼) Money talks




 

(강한자 칼럼) Money talks

 

Mar. 28, 2023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시간의 빠른 흐름 속에 올해 벌써 석 달이 지나가면서 2분기를 맞이하고 있다.

엔데믹으로의 전환을 앞둔 가운데 시장 경제는 점점 활성화되고 있지만 서민들은 상승한 물가로 허리띠를 더욱 더 졸라매야 하는 현실에 놓여 있다.

 

자본주의 시대에 ‘돈’은 경제적.지위적으로나 또 국가나 사회 및 가정 등 어디에서든 큰 힘을 보여주고 있다.  “Money talks.”라는 속담도 그런 돈의 위력을 여실히 나타낸다.

그야말로 빈자보다 부자가 누릴 수 있는 영광이나 힘 또 할 수 있는 것들은 훨씬 많다. 심지어 범죄 은닉 및 치부 은폐까지도.

 

실상 초부자나 고위 권력자들이 거의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권력자나 정치인이나 사업가나 일반인이나 누구든 돈이 제대로 뒷받침된다면 그런 배경이 없는 사람보다는 초반에 보다 쉽게 일어설 수 있고 또 일도 보다 수월하게 진행시키는 걸 볼 수 있다.

 

하지만 팬데믹에는 돈이 있어도 그 위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 유일한 암울 시기를 맞이하면서 견디지 못하고 폐업하는 기업도 생겨나는 등 모두가 힘들었는데 이제 경제 성장기에 놓이면서 자본의 힘이 발휘되기 시작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권세를 가진 집안이 돈을 모으고 있고 또 그런 집안에서 고위관리가 배출되는 걸 보면 권력과 돈이라는 상호관계의 위력이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절대 활력의 요인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돈이 있는 곳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점점 부자와 빈자의 차이가 극명해지고 있고 또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 상태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

 

더구나, 종이 지폐에 더해 주식이 금융시장을 흔들더니 이제는 가상화폐의 등장이 자본의 흐름이나 유통의 폭을 크게 넓히면서 사람들을 더욱 뒤흔들어 놓고 때로는 사회 혼란까지 야기하고 있다.

 

재산이 축적된 유복한 자와 가난한 자의 돈의 가치는 크게 다르다.  특히 전혀 고생을 겪어보지 않은 채 풍족한 생활을 누린 사람이라면 빈자의 고통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돈을 물쓰듯 하는 ‘가진 자’와 매일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없는 자’의 차이를 극명하게 가르는 “돈”이라는 마성이 때로는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기도 하고 심지어 생명 존엄의 가치까지 훼손시키는 사건도 일어나고 있다.

 

개인의 인생을 영위하기 위해 또 자신은 물론 가족의 생계를 위해 절대적으로 돈은 필요하다.

하지만 자신의 지나친 물욕에 의해 천륜을 배반하거나 또 사람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저질적 사고는 배척되어야 한다.

 

‘단순히 이번 인생을 실컷 즐기다 가면 그만’이라는 저급한 사고방식의 소유자는 자신을 피폐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주변까지 위험하게 만든다.

 

그 누구든지 죽을 때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한다. 돈도 명예도 그 어떤 것도!

단지 한 시대를 어떻게 살았는지 일생의 진실된 기록 이외에 아무것도 자신이 가져갈 수 있는 건 없다.

 

*글로벌코리언포스트의 사설. 칼럼 등의 내용을 임의로 복사하거나 또는 도용 및 내용을 변경해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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