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인 발레리나 전설로 남을 ‘강수진’ 현 국립발레단 단장




한인 발레리나 전설로 남을 ‘강수진’ 현 국립발레단 단장

 

Sept. 15, 2017

글로벌코리언포스트

 

캐나다에서는 최초로 발레 공연을 선보인 국립발레단의 강수진 단장이 토론토와 오타와에서의 공연에 동행해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후 기쁨을 내비쳤다.

 

긴 생머리 스타일의 강수진 단장은 올해 캐나다에서의 첫 공연을 위해 공연 전 날 토론토에 도착했는데 자신은 발레리나 시절에 캐나다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단장으로서 공연을 위해 “캐나다가 참 좋네요!”라며 캐나다 방문 소감을 밝혔다.

 

2014년 2월부터 한국 국립발레단의 신임 단장이 된 강수진 (50) 씨는 선화예술학교와 예술고등학교에서 발레를 전공한 후 1982년에 유럽 모나코 왕립발레학교로 유학을 갔다가 1986년에 독일 슈튜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해 1997년에 수석 발레리나를 역임했다.

2007년에는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정부 궁정무용수로 활동한 후 2014년에 한국의 제7대 국립발레단 단장이 되었다.

 

캐나다에서는 최초로 선보인 이번 한국 국립발레단 공연에 수천명의 동포들과 외국인 관객들은 마음을 빼앗겼고 국립발레단의 수준 높은 공연에 높은 찬사와 갈채를 보냈다.

 

오랜 비행시간과 시간차로 피로할 텐데 토론토에 도착한 40명의 무용수를 포함해 총 64명의 단원들은 다음날 오후 3시부터 몇 시간 동안 리허설을 가진 후 캐나다에서 역사적인 첫 공연을9월 8일(금) 오후 8시 토론토의Four Seasons Centre에서 선보였다.

이어 쉴 새 없이 단원들은 토요일에 오타와로 이동해 10일(일) 오후 7시에 Canadian History Museum에서 공연을 펼쳤다.

 

국립발레단 단장으로서 느낀 한국 발레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묻는 글로벌코리언포스트의 질문에, “국내나 국외나 무용수들이 최상급이다.  발레단이 스탭을 포함해 공연을 위해 서로 한 팀으로서 협조가 잘 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미래가 굉장히 밝고 책임감도 느끼고 있으며 발레리나였을 때와는 또 다른 자리에서 더욱 더 단원들에게 동기부여를 주어야 한다.  모든 직원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면서 하루 하루 차곡차곡 쌓으면서 가다보면 좋은 미래가 보일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기형적으로 변해버린 강수진 씨의 발은 유명한데 토론토 공연 후 구두를 신고있는 그녀의 발을 보고 괜찮냐고 물으니 “아프다. 발레 슈즈가 더 편하다.”고 웃으면서 말하는 그녀의 얼굴에서 독일의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억척스럽게 노력했을 그녀의 열정들이 자신이 일군 역사 속에서 빛나는 생기가 되었음을 볼 수 있었다.

 

글로벌코리언포스트| 곽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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