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한재동 웨스턴온타리오대 킹스칼리지 교수

한재동 교수 (2015.6.13) / Credit: Global Korean Post (globalkorean.ca)


 

** ‘포커스’는 직접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삶의 자세 및 배경, 노하우, 조언 등을 전달하고자 ‘글로벌 코리언’에서 특별히 집중 취재한 코너입니다.

 

[포커스] 한재동, 웨스턴온타리오대 킹스칼리지 교수

 

2015. 06. 19

Global Korean Post

 

 

이번 포커스 인물은 런던에 소재한 웨스턴 온타리오대학교 킹스칼리지의 경제학과 교수이자 학과장을 맡고 있는 한재동 교수를 만났다.

한 교수는 현재 토론토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런던에서 거주하는데 최근에 열린 차세대 무역스쿨에 연사로 초빙되어 이번에 직접 대면하게 되었다. 그런데, 필자가 한 교수에게 인사를 하자마자 몇 년 전 욕 대학교의 강당에서 열린 어느 세미나에서 필자의 옆 자리에 앉았었다고 말하는 그의 대단한 기억력에 놀랐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당시 한국인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던 가운데 우연히 필자 옆 자리에 한국인이 앉아서 나중에 잠시 서로 인사를 나누었던 기억을 상기하면서 사람의 인연에 놀라기도 하였다.

 

그는 실제로 비즈니스를 직접 해 본 경험은 없이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비즈니스를 하는 많은 사람들과 직접 대화 및 조사를 하였고 특히 한인실업인 협회에 대해 조사 및 연구도 많이 하였다고 한다.  최근에는 ‘캐나다 한인 이민사’의 경제 부분을 집필하기도 하였고 또, 얼마 전까지 15년 간 캐나다외환은행 사외이사를 역임하였고 한국능률협회 국제고문으로서도 4-5년, 또 월스트리트 컨설턴트로도 활동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지녔다. 또한 한국의 국사편찬위원회에 한인 이민사에 대해 특히 한인실업인협회와 신용협동조합과 비교하여 시리즈로 기고를 한 적도 있다.

한재동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국제경제연구원과 한국산업경제원구원의 연구원을 지낸 후 84년 캐나다 토론토대학으로 유학을 와서 90년에 박사학위를 받았고 같은 해에 칼톤대 조교수를 역임하였다. 91년부터 웨스턴 온타리오대 킹스칼리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경제학 특히 금융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국제금융사가 그의 전공이다.

 

캐나다 경제에 대한 견해에 대해서는, 1998년 한국에 금융 위기가 발생하였을 때 ‘한국이 후진국이라 금융위기가 발행한 것이다.’라는 데 대해 ‘국제 투기성 자본이 유동하면서 작은 국가의 경제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제기한 바 있는데 당시에는 그것이 소수의 의견이었지만 지금은 조지 소로스도 같은 의견이고 또, 미국에서도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국제 투기성 자본의 정체가 드러나게 되었다. 그는 “단기 유동적 자본은 어느 나라이든 국한되지 않고 일어날 수 있다.”고 토론토대학교의 경영학 교수와 같이 논문에서 쓰기도 하였고 단행본으로 발행되기도 하였다.

 

캐나다에 31년간 살아오면서 한인사회에 대해 안타까운 점은 공동투자가 안 되는 점을 들었다.  “한인들이 컨비니언스와 같은 작은 사업에는 성공하지만 공동 투자에는 실패한다.  물론 평화식품 같이 성공한 사례도 있지만 중국인들처럼 동업으로 성공한 경우가 없어서 아쉽게 생각되며, 그것이 한인사회의 특성이고 이해가 안 되는 점이다. 주변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유형을 살펴보면 현지인이나 형제끼리 협동을 잘 한 경우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과의 협조 속에 성공했고 또, 그런 분들이 기부도 많이 하고 있는 것을 본다.” “사회적 맥락 속에서 사회적 자본을 활용해서 성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들은 알고 있는 것 같고 또한 ‘사회적 자본에 기여한다.’는 의미의 경제학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슘페터 이론에서와 같이 상인이 있지만 현대 자본주의 발전에는 기업가가 중요하다.  도덕적.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는 분이 사회를 주도하는 것이며, 사회에 대한 봉사와 혁신적인 생각을 나누는 기업가 정신에 의해 사회는 발전한다.”고 전하면서 그 예로 곳곳에 분산되어 있는 카네기 도서관과 록카펠러 센터의 예를 들기도 하였다.

 

교수로서의 포부에 대한 질문에는, “교수는 공공의 이익(public good)에 봉사하는 사람으로 돈만 바라고 교수직을 하는 것은 아니다. 박사과정에서 회사에 들어가면 월급은 3-4배 더 받는다.” “벽안의 외국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한국사람을 가르치는 것만큼 보람이 있다.”고 말하며, 학생들과 인간관계를 맺고 진짜 가르치는 것, 단순히 lecture가 아닌 education으로써 그들이 좋은 사람이 되고 캐나다 사회 속에서 선함을 누리게 하는데 자신도 만족한다고 답변을 주었다.

웨스턴온타리오 대학은 경제경영학이 유명한 곳으로 현재 학생들은 3만 5천명이며 한 교수의 강의에는 약 1500명 정도가 수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많은 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이민을 하였지만 2세들도 나름대로 고민이 있기에 그들에 대한 격려가 필요하다. 그래서 교육자는 단순히 법대.의대 진학 진로의 길을 알려주는 것 보다는 그들의 인성교육을 주도해야 하고 또 교사가 삶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  내 자식만 중요하게 생각하지 말고 사회에 대한 후원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필자도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의 교육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찬탄하며 동감하는 바이다. 지식만 가득찬 에고이스트가 아닌 지성과 순수한 열정을 지닌 한재동 교수의 인간성과 그의 겸손함과 소박함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 Global Korean Post | 자스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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