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 ‘본질의 변질’은 사회 속 어디나
June 5, 2020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COVID-19 팬더믹 여파로 각국의 경제와 사회가 어수선한 가운데 최근 몇몇 문제들이 쟁점화되면서 사회의 치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미국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용의자가 숨을 쉬지 못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이에 시민들의 반인종차별 시위가 이어졌는데 최고 권력자의 입에서 시민을 향해 ‘쓰레기’라는 단어가 나오는가 하면 군병력까지 동원해 진압하려는 행동도 보였다.
반면, 시위가 발생하면 때로는 그런 혼란을 이용해 약탈을 노리는 못된 사람들도 있는데 실상 그런 범죄 행위로 인해 예상치 않게 큰 피해를 입는 비즈니스나 업주들의 심정은 참담하기 그지없을 것이다.
특히 미주 한인들은 이전에 LA 폭동을 경험하기도 했는데 이번 시위에서 100여개의 한인 상점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
현재 세계 대유행을 일으키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의 변종이라고 할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의 침방울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는 무서운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사람을 매개체로 하면서 감염 확산이 손쉽게 이뤄지다보니 사람들 간의 만남이 두려워지는 현실에 부딪히면서 세계는 그야말로 이제껏 겪지 못했던 비상사태로 초토화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
실제로 우리는 사회 속에서 변질된 또는 변질되고 있는 다양한 사실이나 현상들을 때때로 또는 수시로 주변이나 사회, 조직 또 나아가서는 국가에서도 목격할 수 있다.
초기 발족 시의 목표와는 달리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질되는 조직이나 단체들! 또 정의구현을 내거는 행동 이면에 숨겨진 이익 추구와 그리고 마성적 사고와 모순된 행동들.
그런 병든 현상 뒤에는 사람이 주가 되고 있는데 마치 바이러스가 생존을 위해 변이하듯이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도 시간의 흐름 속에 자신의 생존을 위해 초심은 변질되면서 기이적이고 이기적인 심지어 파괴적 행동까지 서슴치 않는 뻔뻔스러운 행태들이 많이 벌어지는 사회는 위험한 사회라고 할 수 있다.
흔히 ‘독버섯’이란 단어를 사람에게도 비유적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독이 든 버섯이 사람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듯이 사람이나 조직 중에도 독버섯 같은 존재는 인류나 사회 그리고 주변을 위태롭게 만든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첨단 시대 속에서 그릇된 정적인 사고로 지배를 하거나 지휘봉을 잡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흔들림 속에 고통받는 사람들은 많아질 수밖에 없다. 또 그런 혼돈을 통해 또 다른 정의를 내세우며 진실된 가치를 잠재우려 가치 없는 노력을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