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디지털 ‘대란’…필요한 것은
Oct. 21, 2022
Global Korea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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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는 지난 7월 로저스가 시스템을 교체하면서 네트워크 접속 장애가 발생해 인터넷과 휴대폰 사용이 하루 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 지역에 따라 4일 넘게 지체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주말 한국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가 입주한 SK 데이터센터의 밧데리 화재로 통신이 마비되면서 이용자들이 크게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더구나 카카오는 문어발식 사업 확대로 134개의 자회사와 연결된 관계로 은행, 택시, 음식 배달, 예약 등 곳곳에 장애가 생기면서 국민들은 대혼란을 겪었고 또 비즈니스 손실도 컸다.
인터넷망이 잘 발달된 한국에서는 지하철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휴대폰으로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다. 또 휴대폰으로 개인 볼 일은 물론 은행 업무 및 심지어 주식 투자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인터넷을 잘 활용하면 좋고 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지만, 사실 곳곳에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휴대폰에 많은 앱들을 깔아서 사용하거나 또는 결함이 있는 웹사이트나 쇼핑몰 이용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컴퓨터 지식이 없는 일반 이용자들은 알 수도 없고 또 차이를 모를 수 있다.
여기저기 연결된 네트워크망을 통해 잘못하면 정보가 빠져나갈 우려도 있는데 휴대폰 하나로 개인적인 일과 중요한 일 그리고 업무 및 영상 보기 등 모든 일을 처리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다고는 볼 수 없다.
그렇다 보니, 잘못해서 자신의 은행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일도 벌어지는 등 여러 우발적인 사건들도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에 접속할 때 자신의 IP가 알려지고 또 쿠키가 달리는데 이런 점을 악용한 사이트에 잘못 접속했다 간 낭패를 볼 수 있다.
사이버 테러나 해킹 등 악성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의 컴퓨터를 보호해주는 프로그램 설치도 필요한데 아시아 지역에서는 그런 보안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있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안 프로그램들 중에도 잘못하면 오히려 개인 정보를 빼가려는 나쁜 소프트웨어도 있기에 가격만 보고 선택하기 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회사의 정품을 구입해 설치하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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