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태 심화….캐나다 외무장관 성명에 중국 즉각 반박
June 13, 2019
Global Korean Post
지난 1998년에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후 홍콩에는 지난 9일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또 이런 가운데 캐나다와 중국과의 불편한 관계도 심화되고 있다.
홍콩에서의 범죄인을 중국으로 인도하는 ‘범죄인 인도법안’ 표결을 앞두고 홍콩에서는 대규모 반중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홍콩의 700여만 명의 인구 중 100만 명이 시위에 가담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수요일까지 7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이 중 2명은 위독 상태에 있다.
이번 법안이 승인되면 홍콩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홍콩 주민이나 외국인 그리고 중국인 들은 이 법의 영향권에 놓이게 된다.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은 무장하지 않은 시민들에게 최루가스를 뿌리고 구타하는 등 폭력 진압이 이루어지고 있다. 홍콩 경찰들이 의회 건물까지 진입하면서 한 의원은 폭력적인 경찰에 대항에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또한 한 여성은 경찰 진압대를 향해 “나는 벌써 최루가스를 몇 차례 마셨다.”며 나는 너희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며 “창피하지 않느냐?”며 공격을 멈출 것을 외치며 맞섰지만 결국 최루가스에 다시 쓰러졌다.
이번 사태로 홍콩의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캐리 람 행정장관을 향한 분노가 일고 있지만 람 장관은 시위대를 향해 강경 진압으로 해산시킬 것을 밝혔다.
시위 참가자들은 자원봉사자들이 최루가스에 대비할 수 있도록 나누어준 비닐랩과 우산을 들고 또 물과 마스크를 공급받은 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편 이번 홍콩 사태와 관련해 캐나다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등 여러 나라들이 동조를 보이고 있는데 중국은 최근 캐나다의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외무장관이 발표한 성명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프리랜드 외무장관은 지난 12일에 홍콩 시위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면서 홍콩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벌어지고 있는 시위에 염려를 나타내며 “캐나다는 이번 법안이 홍콩의 수많은 캐나다 시민과 사업 신뢰성과 홍콩의 국제적 평판에 잠재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홍콩 정부에게 법안을 채택하기 전에 시민들과 세계의 많은 친구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한 시간을 갖고 협의와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몇 시간 후에 주캐나다중국대사관에서는 즉각 성명을 발표해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부 문제라며 어떤 나라나 단체나 개인도 개입할 권리가 없다며 캐나다 정부의 발언이 무책임하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캐나다와 중국 간의 관계는 이번 홍콩 사태로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렇게 캐.중 간의 불편한 관계를 놓고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이달 말에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과 만나 이야기를 통해 문제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코리언포스트| 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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