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와 국악의 새로운 만남 ‘꼭두이야기’.. 토론토.오타와 찍고 뉴욕 간다
June 28, 2019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한국 국립국악원의 ‘꼭두이야기’ 북미 공연이 지난 6.21에 토론토에서 시작해 오타와에서 25일 상영을 한 뒤 뉴욕 링컨센터에서 29일에 마지막 공연을 갖는다.
주토론토총영사는 개막식 무대에서 여러 언어로 인사를 한 후 “오늘은 좋은 날”이라며 환영사를 시작했다.
새로운 스타일의 이번 공연은 주토론토총영사관이 캐나다대사관, 캐나다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가운데 김용섭 한국문화원 원장도 오타와에서 참석했다. 국립국악원에서는 30여명의 단원들이 참석했다.
토론토 아트센터에는 800명의 관중들이 자리를 가득 채운 채 라이브 연주가 곁들여진 필름 콘서트 형식의 판타지 음악극을 관람했다. 객석에는 한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눈에 띄었다. 또한 조성준 노인복지 장관 부부도 참석했다.
김태용 영화감독과 방준석 음악감독이 “꼭두” 공연을 영화화 한 이번 “꼭두이야기”는 어린 남매가 시장에서 귀여운 강아지를 사기 위해 몰래 할머니의 꽃신을 팔았다가 할머니가 쓰러지면서 꽃신을 찾자 어린 남매는 꽃신을 되찾으러 떠나 고물상을 찾아가 물건을 뒤지다 저승세계로 빠지게 되는데 거기에서 만난 4명의 꼭두와 함께 꽃신을 찾으러 가면서 저승세계에 온 할머니와 상봉 후 다시 현세상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 속에 삶과 죽음의 경계와 그 무게를 담고 있다.
또한 이번 영화에는 영화 이야기 중간 중간에 영화 제작 뒷 이야기와 실제 연극 공연인 ‘꼭두’ 공연도 삽입되어 있는데 국악무용단의 화려한 전통무용들이 볼거리를 또한 제공했다.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정태인 주토론토총영사는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한국의 전통 공연을 다민족, 다문화 국가의 심장부인 토론토에 소개하는 매우 좋은 날입니다., 전 세계의 민속 스토리가 있는데 토론토의 잠재력을 강화할 수 있는 또 좋은 기회입니다. 그래서 오늘을 오래 기억하고 캐나다 사회에 홍보하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영화 상영 후 외국인 부부가 눈에 띄어 소감을 물었더니 부인 바이올레타는 “이야기가 좋았고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또 남편 올레인은 “영화가 매우 친밀했다. 보편적으로 인간과 슬픔과 희망, 삶의 순환 이라는 주제가 있다.”며 한국의 전통적인 박자에 대한 한국적 표현 방식이 매우 멋졌다고 말했다.
꼭두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한국의 전통적인 정신적 세계와 미적 감각의 ‘창’을 의미하고 있다. 또한 꼭두는 일상적 시간과 공간의 경계에 속하는 것으로 전통적인 상여에 장식된 나무조각상인 꼭두는 4가지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영화를 만난 국악판타지 “꼭두”는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되었고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약 2년 전 2017년 9월 8일에 국립발레단이 토론토와 오타와를 방문해 멋진 국립발레공연으로 한인들에게 감동을 준 바 있는데 이번 공연으로 또 한번 한인들에게 좋은 공연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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