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포커스] 생필품 가격 “올랐다”…은퇴 앞둔 사람들???

카트에 담긴 식품 / Credit: Global Korean Post (globalkorean.ca)



 

[시사 포커스] 생필품 가격 “올랐다”… 은퇴 앞둔 사람들??? 

 

  • 12월 4.7% 상승

  • 안정된 은퇴 어려워진다

 

 

Feb. 9, 2024

Global Korean Post

 

최근 식품 매장에 들러 장을 본 사람들은 인상된 가격표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야채 가격도 올랐고 또 육류 가격은 물론 일반 생필품도 여전히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이미 오른 가격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인상된 상품 가격에 불편을 느낀 소비자들은 물건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서민들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 여파로 가계 생활비 압박이 커지고 있는데 소비나 지출을 줄인다고 하더라도 필수적 지출 비용 증가에 따른 고충은 따르고 있다.

 

통계청은 작년 12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3.4% 이며, 매장에서 구입한 식품 조사에서 식품 가격은 지난 12월에 4.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월 수치와 비교해 변동은 없다.  식품가격이 작년 6월에 9%대까지 떨어졌다가 이어 작년 10월에 5.4%까지 내려간 걸 고려하면 하강세는 유지되고 있다.

 

대형 식품사들은 지난 1월 말까지 지속시켰던 가격 동결이 종료됨에 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기로 하면서 정부와 마찰을 빚기도 했는데, 이에 캐나다 정부는 지난 6일(화) 저소득층을 위한 렌트비 지원에 9900만 달러를 투입해 30여만 가구 지원에 나서는 등 조치를 밝혔다.

 

경제 둔화 속에 고물가와 고금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아직 금리 인하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 이런 현실 속에 국내 포함 세계의 기업과 대형 플랫폼사들은 수백 내지 수천 명 또 많게는 수만 명 감원까지 연달아 발표하고 있고 또 비즈니스나 개인 파산도 증가하고 있다.

 

비록 임금이 인상된다 하더라도 소폭 인상된 임금으로는 실제 물가 수준을 따라가기 어려워 서민들과 저소득층은 생활고에 직면하기 마련인데 이런 어려운 시기에 일자리마저 잃은 실직자들의 삶은 어떨지 우려된다.

 

그리고 캐나다의 인구가 이제 4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그렇지 않아도 부족했던 주택 공급 문제가 수년간 이민자와 유학생의 급증으로 보다 심화되자 정부는 주택 신축 확대 및 신규 유학생에 대한 새 조치를 단행했고 또 내년 2025년 1월 1일자로 종료되는 외국인의 캐나다 주택 소유 금지 조치 기한을 2년 연장했다.

 

코로나 팬데믹 동안에 집을 팔거나 또 렌트를 내놓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시피 하면서 렌트비가 상식을 넘어 몰상식한 선까지 인상되기도 했는데 올 1월에 캐나다 전역에서는 주택 매매가 증가했고 GTA의 부동산 가격은 1월에 37% 뛴 것으로 나타났다.

 

CMHC는 캐나다의 주택 공급이 진척되고 있지만 2030년까지 국내에 필요한 새로운 주택은 350만 호가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는데 수년간 주택 공급 부족은 이어질 전망이고 또 고물가와 고금리 속에 첫 주택 마련자들의 길은 여전히 멀기만 하다.

 

또 은퇴를 앞둔 세대는 안정된 은퇴를 위해서는 최소 2백만 달러 내지 3백만 달러가 필요한데 캐나다의 55세 미만 근로자들 중 은퇴 여건이 마련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노령 인구는 계속 증가할 예정인데 은퇴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시니어들의 생활은 보다 어려워질 듯하다.

 

ⓒ Global Korean Post | 곽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