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자 칼럼] 임신.출산의 글로벌 이슈
Aug. 30, 2024
Global Korea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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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에서 한 사람의 생명을 잉태하는 일은 매우 고귀한 일이다. 또 그 생명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기까지 장시간의 고통을 딛고 출산하는 일은 여성에게 부여된 고유의 일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보다 젊었을 때 자신의 난자와 정자를 미리 냉동시키는 일도 벌어지고 있고 또 만혼으로 자식을 갖기가 쉽지 않아지면서 시험관 시술을 통한 임신도 증가하고 있다.
또 결혼에 앞서 임신을 하는 부부도 있는가 하면 미혼모도 발생하고 있고 이혼 후 자식을 홀로 키우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 남녀 이성 간 결합을 통한 임신이 아닌 예외적 결혼도 이루어지면서 입양을 하는가 하면 타인의 정자를 빌려 임신을 택하는 여성도 있고, 심지어 대리모를 통한 임신도 이루어지는 현실을 보고 있다.
그런데 정자은행을 통한 여성들 중 고의든 타의든 같은 정자를 통해 수백 내지 수천 명의 아이들이 태어났다는 사실들이 최근에 전해지면서 과학이 빚어낸 충격적인 사실과 혼돈 상황이 우리를 아연실색케 만든다.
이렇게 현대에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임신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아기들은 자연분만 아니면 제왕절개 등 숭고한 과정을 거쳐 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과거에는 인구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산아제한 규제 속에 낙태 수술이 성행한 적도 있었지만 시대 변화 속에 여성의 인권 향상과 더불어 최근에는 여성의 낙태권이 글로벌 이슈로 떠올랐다.
남녀 간 정상적인 결합을 통해 잉태된 생명이 자연적으로 유산되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하고 있고 또 찾아온 생명을 불가피한 상황에 부딪치면서 지워야 하는 슬픈 경우도 있다.
이와는 반대로, 성 개방과 무지 속에 자의든 타의든 잘못해서 임신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또 성범죄를 당해 원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된 여성 피해자도 속출하고 있는데 이런 피해자나 가해자의 범위가 청소년 연령까지 확대되어 우려된다.
임신과 출산의 문제는 한 여성의 인생사에 깊게 관련된 문제이다. 하지만 규정에 따라 낙태를 일체 금지하는 곳도 있어서 특히 성폭력을 당한 여성에겐 평생 또 다른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거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생명 존중 사상과 생명적인 측면에서 볼 때 ‘낙태는 살인’에 속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낙태 금지는 해당 여성에게만 평생 멍에를 씌울 수 있기에 정상 참작은 수반되어야 한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여성의 사회 진출과 함께 성개방 속에 성을 쾌락으로 즐기는 여성도 증가하고 있고 또 결혼을 위해 임신을 무기로 삼는가 하면 생명을 귀중하게 여기지 않는 무자비한 여성과 엄마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여성과 남성은 체력적으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또 성격이나 성향도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각각 타고난 고유의 특성을 바탕으로 파트너를 존중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진 남녀의 진정한 결합을 통한 임신이야말로 자신들의 인생을 더욱 빛나게 할 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인생도 달라질 것이다.
아울러 사랑하는 남녀가 만나 결혼을 통해 가정을 이루면서 부부 아래 태어난 자식들을 키워가며 느끼는 단맛.쓴맛이 인생에 진정한 깊이를 더해 주고 또 그로 인한 다른 차원의 행복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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