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취재) 한인 최초 요양원 ‘무궁화 한인 요양원’ 탐방
Aug. 25, 2017
글로벌코리언포스트
토론토 한인사회에서 2011년 3월 4일에 처음으로 오픈한 ‘무궁화 한인 요양원’을 지키자는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코리언포스트는 지난 8월 16일 한인요양원을 직접 탐방했다.
최근 한인양로원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양로원 인수 작업이 본궤에 접어들면서 입찰에 필요한 최소 자금 350만 불 목표를 향해 대대적인 모금 운동에 나서고 있다.
무궁화 한인 요양원(Rose of Sharon)의 배경과 실태 조사에 나선 본보는 요양원 내부를 정민화 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둘러보았다.
무궁화 한인 요양원 설립 이전부터 관여했다는 정 원장의 말에 따르면, 한인요양원 인수는 자선단체로서 관련 경험이 있는 단체가 적합한데 현재 한인 단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아리랑시니어 센터’가 적합하다고 말한다. 또, 입찰에 필요한 300만 달러 정도가 마련된다면 한인들이 설립한 무궁화한인요양원이 아무래도 타국민 단체보다는 커뮤니티의 형평상 한인 단체가 입찰 선정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다국적 국민들이 살고 있는 캐나다에서 한인 노인들을 위한 요양 시설은 타 커뮤니티의 활발한 활동에 비하면 한인 커뮤니티는 경험도 많지 않고 역사도 짧다.
현재 한인들이 설립한 한인 소유의 무궁화 요양원을 제외하고 한인 노인들을 위한 시설을 꼽자면 토론토시에서 운영하는 캐슬뷰 양로원(Castleview Nursing Home)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캐슬뷰 양로원 건물의 7층에는 약 70여명의 한인 노인들이 입주해 있는 가운데 캐슬뷰 양로원 한인봉사회가 모금을 통해 한식 부엌을 설치해 한식이 제공되고 있다.

*무궁화 한인 요양원 구성은:
무궁화 한인 요양원은 3개 층의 병동에 총 60병상을 갖추고 있다. 병실은 1인실과 2인실 등으로 나뉘어 있고 휠체어 사용이 가능한 화장실, 간호사 호출 시스템, 옷장 및 작은 장식장이 구비되어 있다. 부대시설로는 각 병동별로 TV 라운지와 거주자 전용 식당이 있고 한인 영양사가 준비한 한식이 제공되고, 가족이나 지인들과 만날 수 있는 휴게실 이외에 도서관, 다목적 파티룸,예배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요양원의 60개 병상 중 1개 병상은 중국인이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병상들은 한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요양원 파산 이유는:
한인 사회에서 유일한 장기 요양 시설인 ‘무궁화 한인 요양원’은 오픈까지30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60개의 침상을 갖춘 요양원 허가를 받아 2011년 3월에 어렵사리 오픈했다. 이후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요양원을 구하고자 한인 동포들의 지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기간의 장기화로 인한 누적된 모기지 빚 때문에 결국 파산해 2011년 딜로이트사의 법정관리 체제 하에 놓이게 되었는데 그런 과정에서 필요한 분석시간이 평균 1-2년보다 훨씬 긴 5년 넘게 걸려 작년에 끝났고, 지난 7월 부동산 업자가 매물 점검을 하러 건물을 방문했다고 정 원장은 글로벌코리언포스트에 말했다.
*인수 당위성:
현재 한인 양로원과 콘도가 복합적으로 구성된 건물의 가치는 약 700만 달러이다. 지난 5년간 양로원은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운영되어 온 점이 인정되었고 건물 매각 시 양로원과 콘도를 분리해 매매할 수 있도록 되었는데 타밀계나 유럽계 특히 중국인 커뮤니티에서 한인 양로원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3년에 걸쳐 결실을 보게 된 무궁화의 집이 타민족 커뮤니티에 넘어갈 경우 한인 노인들을 위한 한국어 서비스와 한식 제공 등 편리 서비스가 사라지는 것은 물론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이 실추되는 것과 동시에 이번 일을 빌미로 앞으로 정부로부터 한인 요양원 시설 허가를 받기가 어려워질 수 있는 것이 가장 크게 우려해야 할 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인 양로원 인수에 성공한다면 앞으로 제2, 제3의 양로원 설립 등의 발전에도 주춧돌이 될 수 있어 매우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인수에 필요한 조건은:
추진위는 입찰에 참여해 인수자로 선정되려면 다음과 같이 크게 3가지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입찰 금액에 대한 재정 자원(Financial Resources) 증명
계약금과 함께 클로징 금액을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야 하는데 여기에 필요한 금액은 몇 년 전에 파산하여 팔렸던 양로원의 기준가격 (Benchmark Price)을 참고할 수 있다.
정부에서 운영비를 장기간 지원해 주는 양로원의 시장 가격은 침상 1개당 약10만불 정도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60 침상의 무궁화양로원은 약 6백만불 정도이고 입찰과 인수에 여러 부대 비용과 취득세 등으로 약 50만불가량 소요된다고 볼 때 약 6.5백만불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며 양로원 가격의 50%인 3백만불을 은행에서 융자(Mortgage) 받을 수 있다고 가정해도 약 3.5백만불이 필요하다.
-양로원면허 (Nursing Home License) 인수 자격
무궁화양로원을 인수받으려면 온주 정부의 보건요양부(Ministry of Health and Long Term Care (MHLTC))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즉, Long-Term Care Home 허가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데 이번 경우 정부는 ‘비영리단체’로 단체 정관에 기술된 단체의 목적과 사업내용에 Long-Term Care가 있어야 하고 보다 중요한 것은 양로원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 유사한 경험 인력의 참여가 필요하다.
-조건없는 계약으로 빠른 인수을 위한 준비도
딜로이트는 매각이 신속하게 처리되길 바란다. 따라서 자금 등 여러 사항이 잘 준비되어 있을뿐만 아니라 계약 시 단서를 달지 않아 계약 확정이 바로 이루어지는 입찰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인양로원 인수추진위원회의 실행 계획은:
인수위에 따르면 이민 1.5 및 2세대의 법률, 회계 또는 컨설팅 전문가들로 구성된 입찰전문팀이 입찰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서류 구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데 입찰 단계에서 입찰기관의 재정현황을 입증해야 하므로 기금의 약정으로는 입찰할 수 없고 통장의 잔고를 입증해야 한다.
따라서 위원회는 단기간내에 대규모 기금을 모으는 가운데 입찰 실패에 대비한 기금 반환 또는 활용 방안도 준비해야 하고 있다.
그 방안으로는 입찰 전 특정일 (미정)까지 입찰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약정금이 모이면 위원회는 기부금 납입을 요청할 것이며, 큰 금액의 기부금은 곧 선정될 전문 로펌에서 개별적으로 기탁 계정 (Escrow Account)을 열어 관리하고 입찰 성공 후에는 기부 영수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만약 입찰에 선정되지 못해 인수에 실패할 경우, 기탁 계정에 관리중인 기부금은 본인에게 반환하고 자선단체 기부 영수증이 발행된 기부금은 반환이 불가해 자선단체의 다른 용도로 전환해 사용된다. 기부자는 또한 본인의 기부금을 다른 자선단체(예, 종교단체)로 전달해 줄 것을 사전에 요청할 수 있다.
반환과 이전에 앞서 기금 모금과 입찰 과정에서 지출된 비용을 종합하여 전체 모금된 금액에서 비율을 산정한 후에 그 비율을 각 기부금(기탁금)에 대해 적용하여 공제할 것이고 구체적인 방법은 향후 추진위 협의를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추진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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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정부는 한 침상에 대해 연간 5만달러를 지원해주고 있어서 매년 3백만 달러의 운영지원금이 정부로부터 지원되지만 이는 음식과, 간호, 프로그램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기타 경비에 대해서는 자체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고 추진위는 말한다.
무궁화의 집은 복합 거주단지로 2~3층 및 7~12층의 아파트 90채에는 약 15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4,5,6층에 위치한 60개 병동에는 약 60명의 요양원 거주자들이 생활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150명이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다. 그리고 80여 명의 직원들은 요양원 거주자들을 돌보고 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9월 말까지 은행계좌에 입찰금액이 있어야 하는 관계로 인수추진위원회는 이번 인수에 성공하기 위해 한인동포단체 및 교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구하고 있다.
한인 양로원을 지키기 위한 한인들의 노력이 각계 각층에 번지고 있고 또한 글로벌코리언포스트를 포함한 모든 한인 언론사들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가운데 아무쪼록 350만 달러의 기금이 9월 말까지 적립되어 인수에 차질이 없길 희망한다.
모금을 보내길 원하는 분은 아래 사항을 참조해서 보내면 된다.
Payable to: Korean Nursing Home Fund
보낼곳 : 130 Dundas St. E. #205 Mississauga ON L5A 3V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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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리언포스트| 곽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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