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인 증오 범죄 증가 “토론토서 한인 남성도 공격 당해”.. 주의 필요
May 13, 2020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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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팬더믹 여파로 아시아인을 향한 증오 사건이 세계에서 일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특히 대중교통 이용 시 비슷한 공격을 당하는 사례가 번번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밴쿠버에서는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나 혐오범죄가 많이 발생했다.
밴쿠버 경찰은 지난 4.22 자 발표에서 올해 12건의 증오 및 혐오범죄 사건 중 이 중 9건은 아시아인을 향한 증오 범죄라고 밝혔다.
밴쿠버에서 지난 4월 15일 버스에서 한 남성은 마스크를 쓴 두 명의 아시아계 여성에게 “너의 나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이에 남성의 맞은편에 앉은 여자가 두 여성을 내버려두라고 말하면서 언쟁이 일자 용의자는 여성의 다리를 발로 찼고 또 여성의 머리채를 잡은 채 머리를 때리고 바닥에 팽개친 후 버스에서 내렸다.
용의자는 주소지가 불분명한 48세 남성으로 경찰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었는데 해당 용의자는 사건 발생 일주일 뒤 약을 과다복용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3월 13일 밴쿠버에서 92세 노인이 편의점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편의점 직원이 노인을 못 들어오게 심하게 밀쳐 땅에 머리를 부딪치는 사건도 발생했다. 노인은 심한 치매를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본보는 지난 3월 14일에 –코로나 사태 악화로 아시아인 향한 “증오. 차별” 우려-라는 제목 하에 기사를 게재한 적이 있다.
당시 기사에는 직접 게재하지 않았지만 실제로 토론토에서 한인 남성이 TTC에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소리를 듣고 언쟁이 벌어진 일이 발생했다.
한 독자가 본보에 그런 사실을 제보해, 본보는 실제 피해자와 연락을 취해 사실을 확인하고자 하였지만 피해자가 언론 노출을 꺼렸고 또 이미 경찰에 신고한 상태여서 본보는 간접적인 내용으로 게재했다.
최근 한국과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되고 있어 아시아인을 향한 증오나 혐오범죄 피해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한인들도 특별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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