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 ‘미국 기업’ 캐나다 철수…수천 명 실직
Mar. 3, 2023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지난 3년간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 여파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쟁 그리고 이상기후 등 여러 요인이 합쳐지면서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코로나 속에 파업한 비즈니스도 많았는데 코로나 조치 완화 후 코로나 팬데믹 해제 조치를 이제 앞두고 있지만 경제는 아직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물가 인상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조치가 지속적으로 발표되었지만 여전히 정부가 목표로 하는 2% 기대치에는 못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택 가격은 하락하고 렌트비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또 식품비는 계속 인상되면서 생활비 부담은 더욱 커지면서 저소득자나 노인 등 취약계층은 물론 모두의 삶이 힘들어지고 있다.
또 캐나다 기업들은 줄줄이 감원을 발표했는데 이에 더해 캐나다로 진출한 미국 기업들도 파산이나 적자로 캐나다 매장들을 속속 철수시키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에서 파산 선고를 한 베드 배스 앤 비욘드(Bed Bath & Beyond)는 캐나다의 모든 65개 매장을 닫는다고 밝혔다.
현재 Bed Bath & Beyond 캐나다 회사는 온타리오 법원으로부터 파산 보호를 받고 있는데 아직 완전히 폐장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닫을 것으로 보인다.
파산 소식 후 방문한 매장에는 물건들이 많이 빠져 있었고 썰렁한 분위기 속에 계산대 인력도 이전보다 줄어든 걸 볼 수 있었다.
매장의 한 직원에게 물건 공급에 대해 물으니 “창고에 있는 물건들만 팔고 더 이상 물건 수급이나 공급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직원은 지난 2년간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폐장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수입원이 사라질 환경에 처한 종사자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꼈다.
그런데, 최근 노드스트롬(Nordstrom)도 캐나다의 모든 13개 매장을 폐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 2300여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
노드스트롬은 미국에서 불경기가 전망되고 있고 또 2014년 캐나다에 매장을 오픈한 이후 매년 적자가 이어지면서 이번에 철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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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리언포스트| 곽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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