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정원박람회… 내년에는 서울숲·매헌시민의숲에서
Nov. 13, 2025
Global Korean Post
지난 5월 22일부터 165일간 진행된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지난 주말 성대한 축제의 막을 내렸다.
올해 정원박람회 방문객은 1,044만 명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텐밀리언셀러’ 행사로 등극했다. (최종 누적 방문객 수: 10,441,497명)
서울시는 매년 도심 대표 공원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내년에는 ‘천만의 정원’을 부제로 ‘서울숲’ 일대에서 5월 1일부터 10월27일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180일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시에가을단풍이 특히 아름다운 ‘매헌시민의숲’에서도 10월 한 달간 참여와 치유의 정원을 조성하는 축제를 연다는 계획이다.
행사장 규모도 역대 최대로 펼쳐진다. 공원 면적 기준 약 20만 평(서울숲 약 14.5만평(48만m2)+매헌시민의숲 약 5.4만평(18만m2))에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별로 특색있는 경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장 외성수동 등 주변 도심까지 더하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행사장인 ‘서울숲’과 ‘매헌시민의숲’은 물론 성수동 등 주변 도심과 한강, 중랑천‧양재천 등 지천변까지 폭넓게 활용해 정원을 조성하고 연결해 한 단계 진화한 ‘도심형 정원 페스티벌’을 완성하는 것이다.
메인 행사장인 ‘서울숲’은 자연과 생태를 최대한 살린 풍성한 정원으로 조성한다. 또한 다양한 식재로 탄소중립과 생물다양성을 강화하고, 인공물보다 자연 소재를 우선하며 폐목재 등 순환자원 활용을 장려해 기존의 생태적 맥락과 조화를 이루는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K-컬처 콘텐츠를 기반한 스토리가 있는 예술정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연 2천만 명의 해외 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하는 시대를 맞아, ‘한국에 방문하면 꼭 가봐야 할’ 서울 문화의 상징과 같은 정원 축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서울숲 인근 성수동 일대의 골목과 자투리땅 등에도 도심형 정원을 조성하고 한강·중랑천 수변 공간까지 범위를 연장해 계절별 매력적인 경관도 조성한다. ‘서울숲’의 자연과 ‘성수동’의 문화에너지, ‘수변’의 여가를 결합한 서울만이 선보일 수 있는 ‘정원 미학’을 구현한다는 취지다.
한편, 올해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12만 평 규모 부지에 111개 정원을 운영했다. 10일 만에 111만 명이 다녀갔고 첫2주간은 지난해 동기간 보라매공원 방문자 수를 5배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등 인기가 뜨거웠다. 무더운 여름철에도 발길이 이어져 72일 만에 500만 명을 달성했고, 시민들의 요청으로 13일간 연장 운영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