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감염… 대선 향방은




 

트럼프, 코로나 감염… 대선 향방은

-최악 평가된 첫 후보 토론회

 

Oct. 3, 2020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올 11월 3일 개최될 미 총선을 앞두고 열린 첫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 대해 각종 혹평이 쏟아졌다.

 

첫 대선 TV 토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탈세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질 논란도 일었다.

9.29 열린 TV 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조 바이든 두 후보는 90분간 격론을 벌이면서 비난과 조롱이 오갔고 또 공격적이고 혼란스런 장면도 노출되어 미 역사상 최악의 TV 토론회로 평가되었다.

또 상대방 후보의 연설 중간 중간에 끼어들어 사회자를 애먹인 트럼프 대통령의 불손한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런데, 토론회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74세의 기저질환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은 2일(금)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월터 리드 병원으로 갈 것”이라며 모든 사람들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자신의 상태는 괜찮다면서 확실한 것은 두고 보자는 내용의 영상 메세지를 전했다.

 

2일 오후에 트럼프 대통령은 월터리드 군병원에 도착했고 향후 며칠간 입원해 있을 예정이다.  의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열은 내렸고 상태는 매우 좋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양성 판정 소식에 캐나다를 포함 각국 정상들은 그의 쾌차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후보 토론회에서 같이 격론을 펼쳤던 조 바이든 후보도 COVID-19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 판정 결과가 나왔다고 바이든 후보는 밝혔다.

 

혹평이 쏟아진 첫 TV 토론 후 가진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은 60퍼센트, 트럼프는 28퍼센트로 조사되었는데 향후 두 차례의 TV 토론이 남아있는 가운데 어떤 변수가 작용할지 예측이 쉽지 않은 상태이다.

그런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병원행으로 향후 결과에 따른 또 다른 변수의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2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사망했고 2600만 명의 실업자 발생과 6곳 중 1곳 비즈니스는 영구 폐업 위험에 놓인 근거를 들며 트럼프 대통령이 COVID-19 대응에 실패했다고 공격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진행되는 동안에 마스크 쓰기를 거부하면서 위대한 미국을 외쳤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측근 보좌관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됨에 따라 그의 대선 캠페인 일정에는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행사에 참석했던 의원들이 줄줄이 감염되면서 이번 대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글로벌코리언포스트|재스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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