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공지능 미래의 흑과 백




 

 [사설] 인공지능 미래의 흑과 백

 

 April 20, 2023

Global Korean Post

 

과학.기술의 발전 속에 인공지능이 접목되는 최첨단 기술들이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챗봇 기술이 개발되어 보급되기 시작했는데 앞으로 이를 통한 정보 전달이 다양해지고 빨라질 전망이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새로운 문물을 처음 접할 때는 신기하기도 하고 또 편리한 점에 이끌려 손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데 초반에는 관련 단점이나 악영향은 그리 알려지지 않기 마련이고 또 알 수 없다.

 

그동안 우리는 정보나 통신 등 교류를 위해 이용한 웹사이트나 플랫폼을 비롯해 이메일 및 전화기의 문자나 메신저 그리고 각종 앱 등을 사용하면서 간편하고 편리한 점에 치우쳐 이용해 왔다.

하지만 점차 그런 새로운 문물 사용에 익숙해지면서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용자들의 정보가 유출되고 해킹이나 사기를 당하는 등 보안 관련 취약점도 드러났다.

 

그런데 이보다 강력한 챗봇 AI를 이용하게 되면 그 여파는 훨씬 강력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개인정보나 보안문제 등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미처 관련 규제나 취약점이 보완되지 않은 인공지능 챗봇이 소개되자마자 또 챗GPT는 정식앱을 내놓지 않았는데도 이미 앱스토어에는 인공지능 챗봇을 표방한 비슷한 앱들이 많이 올려져 사람들을 혼돈케 하고 있다.

연구나 조사 등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형태의 챗봇을 활용해 보다 광범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겠지만, 개인 이용자들은 개인정보 유출 및 해킹이나 또 관련 사기성 앱들로 인한 피해 발생 시 과연 누가 책임질 것인지…

 

현재 누구나 휴대폰의 버튼 하나로 간편히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현실에 살고 있는데 기계의 편리성에 의존하다 보니, 과거와 달리 우리는 자신의 가족이나 지인들의 전화번호를 제대로 외우지 못하는 아이러니 속에 있다.

그런데, 단순 검색을 벗어나 심지어 각종 글쓰기 등 창작까지 가능한 인공지능 챗봇의  유행 속에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그런 편리함에 빠지다 보면 자신의 뇌 능력의 일부를 퇴색케 할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할 수 없다.

 

특정 소수가 개발한 정보기술이 다수에게 문명의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또 그런 식으로 사람들은 새로운 문물이나 기계 및 인공지능 기술 기반 위에서 손쉽게 지식을 얻고 또 정보를 이용하고 또 인터넷 사물 기기를 활용해 단순히 보고 즐기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그렇게 쉬운 방법에 점점 길들여진 인간은 점차적으로 직접 사고하고 깨닫는 방식 보다는 편리하게 기계를 이용해 답을 찾으려 할 것이고 또 이를 악용하는 사람도 나타날 것이다.

 

어쩌면 그런 편리함이 대중들에게 시간의 여유를 줄 수는 있겠지만, 반면 시간의 풍요 속에 인간의 할 일은 줄어들고 또 인간 고유의 사고 능력은 퇴화나 둔화 속에 ‘바보로 향하는 길’을 걷게 되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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