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북미 정상 첫 만남 12초 악수 …트럼프 “전쟁 곧 끝날 것”
- 트럼프 기자회견서 주한미군 철수 등 밝혀
- 한국과 협력…폼페이오 방한 예정
June 12, 2018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0년 만에 첫 만남이 세계의 주목을 받은 가운데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약속하기로 합의했다.
전 세계에서 2018년 6월 11일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지켜본 북미정상회담이 마침내 센토사섬의 최고급 카펠라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카펠라 호텔은 수풀과 바다로 둘러 싸여 있는 등 천연적 요새 조건을 갖춰 이번 정상회담의 최적의 장소로 선정되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인민복 차림으로 카펠라호텔 회담장에 오전 9시53분에 도착해 왼손에는 검은색 서류철을 들고 회담장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오전 9시 59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회담장에 도착했고 두 정상은 인조기와 성조기가 6개씩 나란히 배치된 정상회담장 앞에서 처음으로 만나 12초간 악수를 한 후 회담에 앞서 환담장으로 이동했다.
두 정상간 단독회담은 10시 15분부터 시작되어 4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공동 서명식에서 트럼프는 북에 체제 안전 보장을 공약하고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했다.
“우리는 앞으로 세계를 위해 매우 크고 위험한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우리가 서명하는 문서는 매우 포괄적이고 양측이 그 결과에 대해 만족할 만합니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과거를 끊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문건에 서명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오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비핵화 약속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이룰 것이고 종전 선언도 이루어질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도 종전 선언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돈이 많이 드는 전쟁 게임(war game)을 종식하고 주한 미군 32,000명을 귀환시키겠다고 말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백악관에 초청했고 김 위원장도 수락했다고 밝혔다.
또 비핵화 비용과 제재가 유지되는 동안에 북한 원조에 대해서는 이웃한 한국과 일본이 충분히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한 국민은 정말 재능있는 사람들로 같은 유산, 언어, 관습, 문화, 운명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핵무기 위협이 제거될 동안에는 제재는 지속될 것이라며모든 한국인이 조화롭게 살고 가족이 상봉하고 희망이 다시 움트는, 이전에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한, 밝은 미래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지난주에 300개의 제재를 준비했지만 이번 만남으로 그것은 매우 무례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도 밝혔다.
북한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군사 행동을 취할 것인가와 이전에 언급한 ‘fire and fury’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서울은 2,800만 명의 인구를 지닌 대도시인데 국경 및 DMZ 바로 옆에 위치한 서울의 3천만 명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과거에 말한 ‘불바다’ 표현은 미국 입장이나 일본에서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미국은 그동안 ‘CVID” 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으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원칙을 강조했는데 이번 북미회담에서는 ‘CD (Complete denuclearization)’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서만 합의하고 상세 내용이 없는 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에 하루 머문다.”고 말하며 몇 시간 동안에 집중적으로 논의해 일이 진척되고 있고 놀랍게도 북한이 이미 미사일 실험 부지를 파괴했다며 이것은 이전에 전혀 논의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그들이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북한을 도울 것이고 현재는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지만 북한이 언젠가 변화를 통해 위대한 승자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에 자세한 내용이 밝혀질 것이라며 존 볼튼과 모든 팀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며 한국과 많이 협력할 것이고 또한 일본, 중국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히며 추후 회담도 열릴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미 새로운 관계 수립, 평화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전사자 유해 송환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글로벌코리언포스트| 곽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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