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별별랭킹, 첫 눈 올 때 가장 생각나는 것은?


국방일보 별별랭킹, 첫 눈 올 때 가장 생각나는 것은?

 

Nov. 29, 2019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국방개혁 2.0’이 군부대 겨울 풍경도 바꿔 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홍보원(원장 이붕우)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겨울을 맞아 ‘첫 눈이 올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을 주제로 ‘장병 별별랭킹’ 11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10월 22일(화)부터 11월 10일(일)까지 국방망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에는 총 482명의 장병이 참가해 ‘첫 눈’에 얽힌 경험담과 감성을 전했다.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1위는 ‘사랑하는 가족과 여자친구’라고 응답했다. 전체 설문 참가자 가운데 13.7%인 66명이 자신을 믿고 기다리는 가족과 여자 친구의 모습이 첫 눈과 함께 떠오른다는 의견을 주었다.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유환민 일병은 ”첫 눈이 내리면 어린아이처럼 좋기도 하지만, 가족과 여자 친구가 다치지 않고 이 겨울을 잘 보냈으면 좋겠다”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2위는 붕어빵, 어묵, 호빵, 군고구마, 귤 등 추워야 제 맛인 ‘겨울 간식들’(61명, 12.7%)이 차지했다.
공군16전투비행단 유영상 상병은 ”길거리에서 파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붕어빵과 어묵 국물 한잔이면 속이 따뜻하고 든든해져 좋았던 기억이 난다“며 첫 눈을 더욱 강렬하게 각인 시키는 겨울 간식들을 떠올렸다.

강력한 예상 1위 후보였던 ‘제설과 동계작전’(59명, 12.2%)은 3위에 올랐다. 특이한 점은 계급, 제설작전 경험, 부대 위치에 따라 ‘첫 눈’을 바라보는 인식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이미 군에서 폭설을 경험한 장병은 ‘눈=치워야 하는 쓰레기’로, 눈이 귀한 지역 장병은 ‘기다려지는 존재’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제설과 관련된 따뜻한 추억을 댓글로 남긴 장병도 많았다.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박상준 싱병은 “이병 시절 첫 대민제설작전을 나섰을 때 지역 주민 분께서 내어 주신 유자차 한 잔의 따뜻함이 떠오른다”고 지난 겨울을 기억했다.

장병들은 ‘첫 눈’이라는 존재가 선사하는 과거로 떠나는 타임머신이라도 탄 듯, 어린 시절 추억과 연애담을 풀어 놓기도 했다.
눈밭을 뛰어다녀도 추운 줄 몰랐던 ‘어린 시절의 추억’(56명, 11.6%)이 4위, 이제는 헤어진 ‘전 여자친구’(32명, 6.65)가 5위, 아련한 기억으로 남은 ‘짝사랑했던 그녀’(29명, 6.0%)가 6위를 차지했다.
이어 ‘학창시절 친구들’과 ‘혹한기 훈련’(각 22명, 각 4.6%)이 공동 7위를, ‘신병(훈련병) 시절’(20명, 4.1%)이 9위, ‘크리스마스와 눈사람’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각 15명, 3.1%)가 공동 10위를 했다.

이 밖에도 기타 의견으로 가수 박효신이 부른 ‘눈의 꽃’, 겨울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도깨비’, 눈처럼 하얀 애완견, 눈 밟는 소리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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