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김복동> 상영회 성료

(사진 제공: 박진우,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

 

다큐멘터리 <김복동> 상영회 성료

 

Nov. 22, 2019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11월17일 노스욕 시빅센터(5100 Yonge St)에서 열린 <내 이름은 김복동> 영화 캐나다 토론토 공동체 상영회가 12월 17일 70여명이 참여했다.

영화 상영에 앞서 에토비코 예술고등학교에 다니는 강민서양이 영어 시 [나는 평화의 소녀상]을 낭송으로 시작되었다. 강민서양은 영화를 통해 한국여성들의 성노예 피해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해 학교 벽에 그려져 있는 욱일기 지우기 운동을 이끌었고 [나는 평화의 소녀상] 시를 써 학교 축제나 역사수업이 있는 교실에서 낭송하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 시는 나약한 피해자가 아닌 불처럼 타오르는 의지의 소녀상을 묘사했다.

50년을 차마 꺼내지 못했던 성노예 피해를 증언한 할머니들은 그 후 이십 여 년을 또 싸운다. 역사적 진실 규명과 일본정부의 공식 사과를 위해서 1,000회가 넘는 수요집회를 이어오고 있으며 전세계 곳곳을 다니며 자신의 상처를 내보여야만 하는 고통을 되풀이 한다. 하지만 시련은 할머니들을 여성인권운동사의 전면에 세우는 힘이 되고 그릇된 한일 양국 정권의 밀실협약에 항거하는 대학생들의 분노로 되살아난다. 운명의 순간에도 “집으로 돌아가서 할 일이 있다”고 되뇌이시는 김복동 할머니는 역사속에서 주어진 그 할 일을 한시도 외면하지 않은 숭고한 활동가이다.

영화는 김복동 할머니 개인의 성정을 잘 보여준다. 깐깐하고 냉정하면서도 강인하고 남을 돌보는 일에 인색함이 없는 한 개인의 숭고한 삶의 전형을 제시한다. 우리는 그 삶의 면면을 보면서 그 어떤 성자가 이런 순례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숙연해진다. 슬픔을 넘어서는 초월이 무엇인지 배우게 한다. 이런 공감은 축복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어떻게 동참할 수 있는지 질문하게 하는 기적이다.

 

영화 상영후 후기와 질의 응답시간은 위안부 이슈에 대한 관심과 질문으로 뜨거웠다.

질의 응답시간에 답변자로 참석한 Alpha Education의 Judy Cho씨는 질문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토론토에서 위안부 이슈에도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에 대한 설명과 참여 방법을 소개했다.

참석자 김미경씨는 ”작지만 모든 참석자들이 같은 파장을 느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영화는 함께 모여서 보는 게 좋다.”라는 후기를 전했다.

행사는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몇몇의 관람객들과 희생자 할머니들께 보내는 사랑의 메세지 사진 촬영으로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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