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자 칼럼 – 행운의 화살


<강한자 칼럼>

행운의 화살

 

2013년은 뱀의 해이다.  계사(癸巳)년은 육십 간지 중 30번째로 임진년이었던 작년의  ‘흑룡의 해’에 이어 올해는 ‘흑뱀의 해’에 해당한다고 한다.   신년이 되면 새로운 희망의 설계로 가슴 부푼 기대감을 안고 새해를 향해  각기의 소원을 빌기도 하는데 뱀은 풍요와 다산을 상징한다고 하니 올 한해는 모두에게 좋은 일이 더 많이 일어나길 기원해 본다.

최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신년 하례식에서 자신의 공개된 유투브 동영상에 대한 조회 수가 5000건이 안 되는 것을 보고 11억뷰를 기록한 ‘강남스타일’의 가수 싸이처럼 유명해지기 위해서는  2만 년이 넘게 걸리는데 자신이 그때까지 살 수 있을 지 알 수가 없겠다고 말하여 장내를 폭소케 하였다는 기사를 읽으며 필자도 웃음을 머금을 수 밖에 없었다.  정말 유쾌한 유머라고 느끼면서 그의 재치있는 말 솜씨에 감탄하였다.

우리는 살아 가면서 인생의 행운을 바란다.  불행이 따르는 인생보다는 행운이 가득한 인생이라면 더욱 좋을텐데.  하지만 인생에서 행운의 화살이 언제 어디로 향할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도 알 수도 없다.  그런 보이지 않는 행운을 어떻게 하면 잡을 수 있을까?

알다시피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한류열풍의 바람 속에 인터넷이라는 매개체를 타고 전 세계를 흔드는 가운데 K-POP에 매료된 외국인들이 그의 말춤을 따라하고 있는 뉴스를 연이어 접하고 있다.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졌다고 말한 시인 바이런처럼 전혀 기대하지도 예상하지도 않았던 행운의 화살이 그에게 날아가 대박같은 현상이 벌어졌다.  하지만 그 화려하게 보이는 오늘의 행운 뒤에는 그가 남모르게 겪었을 시련과 고통과 노력 등의 배경등이 있음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리라.

상반된 이야기로, 보통 일생에 한 번 복권에 1등으로 당첨될까 말까한데 오래 전에 노르웨이 에서는 한 가족 중 아버지, 남동생, 그 누나 자신등 3명이나 복권 1등에 당첨된  한 ‘행운 가족’이 소개된 바 있었는데 더 흥미로운 사실은 그 누나가 임신 중이었거나 출산 직후 였을 때에 그녀 가족의 일원이 복권에 당첨되었다고 한다.  분명 그의 가족은 행운의 화살을 맞은 사람들 임에 틀림없다.

위에서 말한 두 이야기는 다른 양상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는 자신이 좋아서 했던 일에 빠져서 만든 결과물로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행운을 안게 된 경우라고 할 수 있고, 후자는 전혀 어떤 노력없이 정말 운이 좋아서 뜻하지 않게 행운을 안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두 가지 사례의 상황은 다르다고 할 수 있지만 아무튼 둘 다 뜻하지 않게 전혀 예측하지 않은 상태에서 행운을 거머쥐게 되었다는 면에서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행운을 잡기 위해 사람들은 노력을 한다.  때로는 뜬구름을 잡는 허상을 위해 뛰기도 하고 또 헛 고생을 하기도 한다.  자신의 발로 일어선 노력없이 즉 성실.정직.근면.겸손한 자세로 살아가는 올바른 삶의 태도에 반하여 살아가는 사람에게 갑자기 나타난 명성이나 부는 행운 처럼 보이는 물체에 그의 눈과 마음이 유혹당하기 쉬우리라.

그런 사람에게는 결국 행운의 화살은 독을 지닌 화살이 되어 자신을 다치게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행운의 화살을 안고 좋아하는 우치의 생명을 보이는 것도 인간의 어리석은 습성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영원한 것은 없음을 알고 진실을 보고자 또 진실에 다가가려 노력하면서 살아가려는 자세로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진지하게 일어서려는 태도가 수반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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