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자살사망자,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
September 28, 2022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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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 증가 등이 원인으로 추정
2021년 자살사망자 수가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하였으며, 앞으로 청년·노인 등 정신건강 취약계층과 자살시도자 등 고위험군을 적극 발굴 및 지원하여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보건복지부는 밝혔다.
<자살 사망자 수 통계>
통계청이 발표(’22.9.27)한 202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21년 자살사망자는 1만 3,352명으로 2020년보다 157명 증가(1.2%)하였다.
또 자살사망률(인구 10만 명당 명, 이하 자살률)은 26.0명으로 지난해 대비 1.2% 증가(’20년 25.7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 고의적 자해(자살) 등을 포함, 매년 9월경 전년도 통계 발표(통계청)
성별로 보면, 남성과 여성의 자살률이 모두 증가하였다.
* (남성) (’20년) 자살사망자 9,093명, 자살률 35.5명 → (’21년) 자살사망자9,193명, 자살률 35.9명
(여성) (’20년) 자살사망자 4,102명, 자살률 15.9명 → (’21년) 자살사망자 4,159명, 자살률 16.2명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대비 자살률은 10대(10.1%), 20대(8.5%) 및 70대(7.7%) 순으로 증가하였고, 60대(-5.7%), 40대(-3.4%), 80세 이상(-2.2%) 등에서 감소하였다.
– 자살률은 80세 이상(61.3명)이 가장 높았고, 뒤이어 70대(41.8명), 50대(30.1명), 60대(28.4명) 순으로 나타났다.
* (연령대별 자살률) 80세 이상(61.3명) – 70대(41.8) – 50대(30.1명) – 60대(28.4명) – 40대(28.2명) – 30대(27.3명) – 20대(23.5명) – 10대(7.1명)
자살은 사회 구조적, 개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므로 자살률 증가의 원인을 어느 하나로 설명하긴 어려우나, 지난해 자살률 증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 및 자살생각률 증가, 청소년ㆍ청년층(10대, 20대) 자살률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22.6. 보건복지부) >
▪우울위험군 : (’19) 3.2% → (’21.6.) 18.1% → (’22.6.) 16.9% (5배 증가)
▪자살생각률 : (’19) 4.6% → (’21.6.) 12.4% → (’22.6.) 12.7% (3배 증가)
< 우울증 진료환자 통계(’22.6. 심평원) >
▪’21년 우울증 진료환자는 933,481명으로 지난해(848,430명)대비 10.0% 상승, 연령대별로는 10대, 20대, 30대 순으로 증가율 높음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사회적 영향이 본격화되는 향후 2~3년간 급격히 자살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정신건강 악화와 자살률 증가위험에 대비하여 종교계 등 민간과 함께 하는 생명존중캠페인, 자살시도자·유족 등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자살 예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자살예방법 개정 및 시행으로, 경찰·소방이 당사자 동의 이전에 자살예방센터로 자살시도자·유족 등 정보를 연계할 수 있도록 하여 자살 고위험군* 지원을 확대하고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자살시도자의 자살위험은 일반인보다 20~30배 이상 높고(자살실태조사, 2018), 자살 유족의 우울장애 발병위험은 일반인 대비 18배 이상, 자살위험은 8~9배 높음.(전홍진,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