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7.8 대지진 ‘수천 명’ 사망..”극적 구조 및 지원 손길”

USGS의 지진 발생지도와 지진 피해 현장 모습 (Global Korean Post 캡처)



 

진도 7.8 대지진에 수천 명 사망..”극적 구조 및 지원 손길”

  • 구조자들의 구슬픈 사연은
  • 튀르키예 ‘비상사태’ 선포

 

Feb. 7, 2023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지진 활동은 세계 전역에 걸쳐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어제 6일(월) 새벽에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국경 인근에서 역대적인 강진이 발생했다.

 

진도 7.8 규모의 지진이 튀르키예 남중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양국에 피해를 입혔는데 지진이 발생한 지 11분 뒤에는 다시 6.7 규모의 지진이 이어졌고 또 이후에도 7.0 규모의 여진이 20회 정도 발생했다.

10개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든 이번 지진으로 5천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규모 4.5~5.4대 여진은 오늘(7)도 계속 이어지고 있고 게다가 눈까지 날리는 추위 속에 시간이 갈수록 구조되지 못한 사람들이 동사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지진은 동아나톨리안 단층과 아라비안 단층 사이에서 100여 킬로미터에 걸쳐 파열이 생겼는데 상대적으로 얕은 깊이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인프라 및 건물의 피해가 컸다.

국제사회는 지진 피해를 입은 두 나라에 대해 지원에 나섰는데 피해 현장에는 자식을 잃거나 또는 전 가족을 잃은 사람 등 각종 비애가 가득하다.

 

구조대원들은 작은 틈 사이로도 인명구조를 위한 필사의 노력을 펼치고 있는데 구조자마다 각종 사연들이 담겼다.

그 중 시멘트 더미에 깔린 채 동생의 머리를 감싸고 있는 한 여자아이는 구조원들에게 ‘자기와 동생을 구해주면 자기가 노예가 되겠다’는 말까지 해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또 부상자 병상에 있는 한 어린이는 나누어 준 바나나를 먹고 있는데 그 아이의 가족은 모두 사망해 혼자 남게 되었고, 또 잔해더미 속에서 아이를 출산한 산모는 새 생명만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또 어떤 할아버지는 잔해더미에 깔려 죽은 딸의 손을 잡은 채 곁을 떠나지 않았고 또 어떤 개는 잔해더미 사이로 내밀어진 손을 쳐다보며 곁을 지키기도 했다.

또 지진이 일어나기 직전에는 기이한 모습도 포착되었는데 지진을 감지한 수많은 새들이 밤하늘을 이리저리 날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크게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튀르키예는 이전의 국가명 ‘터키’에서 2022년 6월 튀르키예 공화국으로 변경했다.  영어로 칠면조를 뜻하는 터키(Turkey)는 겁쟁이를 의미하기도 한다.

 

글로벌코리언포스트| GK

ⓒGlobal Korean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