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학교 교사. 학생‧학부모 연수회 첫 개최
April 24, 2025
Global Korean Post
– 동포청, 한글학교 교사 및 학생‧학부모 연수회 미국서 첫 개최
– 4월 18~20일 애틀랜타 행사에 210여명 참가…재미한국학교 동남부지역협의회 협력
한글학교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역량강화 연수회가 미국 애틀랜타에서 처음 열렸다.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4월 18~2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재외동포청과 함께하는 한글학교 역량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재미한국학교 동남부지역협의회(NAKS-SEKSA*) (회장 노시현)의 협력으로 개최된 이번 연수에는 동남부지역 한글학교 교사 110여명을 비롯해 학생 60명과 학부모 40명 등 210여 명이 참가했다.
⁕ 1990년 설립된 NAKS 동남부지역협의회는 동남부 지역 5개주(앨라배마,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의 한글학교들의 연합회이다.
재외동포청이 그동안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현지 학교를 직접 찾아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시범수업, 강연 등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수는 교사 대상 프로그램과 학부모를 위한 특강, 초·중·고등학생 대상 시범수업 등으로 꾸며졌다.
ㅇ 교사 연수는 18일 애틀랜타에 있는 아발론 호텔 컨퍼런스센터에서 마련됐다. 교사들은 ‘좋은 수업 바로보기’, ‘어휘에서 문단까지 단숨에 표현하기’ 등의 강의를 듣고, ‘전략 중심 교수·학습 설계 및 활용’이라는 주제의 워크숍에도 참여했다.
ㅇ 이 연수회에 직접 참석해 축사한 이상덕 청장은 “이번 연수가 한글학교 교사들에게 새로운 배움과 영감을 주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면서 “재외동포청에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 가는 한글학교 공동체 연수를 처음 시도한 만큼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ㅇ 19일에는 애틀랜타 인근의 새한한국학교와 KCPC연합한국학교에서 국내 파견 강사진들이 진행하는 참여수업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주제강연이 열렸다.
ㅇ 또 교사들을 위한 ‘교수학습 방법과 평가의 핵심원리’, ‘맛깔스러운 수업기술과 전략’이라는 주제의 특강도 마련됐다.
ㅇ 20일에는 아발론 호텔에서 한글학교 운영자 대상 강의와 한글학교 컨설팅 및 간담회가 개최됐다.
연수에 참가한 교사와 학부모들은 “이번 연수가 교사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 학교 운영자 등 한글학교 공동체 전체의 성장을 지원하는 ‘종합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어 교육을 넘어 차세대 동포의 정체성 함양과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성장을 돕는 한글학교의 사명을 다시금 되새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재외동포청은 앞으로도 현지 한글학교를 직접 방문해 교사들에게는 실제 활용 가능한 교수법을 안내하고, 학생들에게 특별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며, 학부모 대상 특강을 통해 자녀의 정체성 교육 방향을 공유하는 등 한글학교 교육공동체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연수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