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 퀘벡에 첫 ‘치명적 폭풍’ 강타..사망, 정전, 건물 파손
-첫 비상경보 발령도
May 25, 2022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빅토리아 데이로 연휴를 맞은 지난 주말에는 별안간 몰아친 강한 비바람으로 가슴을 쓸어내릴 정도의 놀라운 일을 도심에서도 경험했다.
지난 토요일 21일의 기온은 상승해 다소 더운 날씨가 예상되었지만 바람이 불어서 조금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오후의 맑은 하늘에 느닷없이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강풍이 불기 시작했고 이내 폭우까지 동반했다.
강한 비바람을 타고 나뭇잎과 비닐봉지들은 하늘을 날아다녔고, 일부 부러진 나뭇가지들은 도로 위에 떨어져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주는가 하면 정전으로 신호등 작동이 멈춘 구간에는 교통 정체도 발생했다.
토론토를 포함 온타리오 전역에는 갑작스런 폭풍과 함께 폭우가 내리면서 특히 좋은 날씨 속에 야외 생활에 나섰던 사람들에게는 악몽이 되었을 것이다.
환경당국은 지난 21일 토요일 오후 2시 12분에 캐나다에서는 처음에 해당하는 비상경보를 발령했다.
21일에 토네이도와는 다른,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드레이초(derecho)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풍과 뇌우를 동반한 드레이초는 시속 90- 130km의 속도로 남부 온타리오와 퀘벡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휩쓸고 지나가면서 큰 피해를 남겼다.
이번 폭풍 여파로 곳곳에서는 수천 개의 나무들이 쓰러졌고 건물도 파괴되었으며 온타리오에서는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정전 발생으로 휴일에 수십만 명은 전기 없이 생활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는데 아직까지 15만 가구에는 전기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
한편 환경당국은 5월 21일(토) 시속 195킬로미터의 EF-2 토네이도가 온타리오 억스브리지에서 약 1시 15분경(EDT)에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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