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비 앞에서 열린 11일 ‘기념식’…대규모 퍼레이드도

오타와에서 열린 2024 리멤브런스 데이 기념식 (CPAC) / Global Korean Post



 

전쟁기념비 앞에서 열린 11기념식’…대규모 퍼레이드도  

  • 캐나다 공군 100주년 여러 기념일 맞아

  • 희생자 기리는 추모 행사 곳곳 진행

  • 캐나다군 세계 기여 역사는

 

Nov. 12, 2024
Global Korean Post

 

어제 11월 11일(월) ‘리멤브런스 데이(Remembrance Day)’ 를 맞아 캐나다 전역에서는 주정부. 자치시. 커뮤니티 주도 하에 기념 행사가 열렸다.

매년 11월 11일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우다가 희생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이 열리는데 올해는 로얄 캐나다 공군 100주년, D-Day 및 노르망디 전투 80주년 등 여러 군사 기념일도 맞이했다.

 

캐나다 정부는 이 같은 중요한 기념일을 맞이해 국립전쟁기념비 앞에서 트뤼도 총리와 장관, 주요 인사 및 캐나다 참전 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멤브런스 데이’ 기념식을 개최했고 또한 11일 오전 11시에는 2분간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오타와의 국립전쟁기념비 앞에서 진행된 기념식은 군악대 연주와 합창 그리고 개인.단체별 헌화 등으로 이어졌으며 이후에는 시민들이 가득찬 거리에서 캐나다 참전용사 및 캐나다 군인과 경찰들이 참가한 대규모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오타와에서 열린 2024 리멤브런스 데이 기념식 (CPAC) / Global Korean Post

 

국립전쟁기념비는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캐나다인을 기리기 위해 1939년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는데 전쟁 기념비 앞에 놓인 무명의 군인 무덤에는 프랑스에서 사망한 신원 불명의 캐나다 군인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다.

현재의 ‘리멤브런스 데이’로 이름이 정해진 건 1931년에 이루어졌다.

유럽에서 수년간 갈등 끝에 세계 1차 대전이 시작되었고 이후 첫 번째 휴전일 (Armistice Day)에 수많은 희생자들을 기리게 되었는데 1931년에 Remembrance Day 로 변경되었다.

오타와의 전쟁기념비 / 재스민 강 (Global Korean Post )

 

역사적으로 캐나다군의 전쟁 참여는 남아프리카 전쟁(1899-1902)부터 시작해 1차 세계 대전 (1914-1918), 2차 세계 대전 (1939-1945), 한국 전쟁 (1950-1953)으로 알려진 6.25 사변, 걸프 전쟁 (1990-1991), 아프가니스탄 파병 (2001-2014) 등이 포함된다.

 

캐나다 연맹 이후 230여 만명의 캐나다인이 전쟁에 뛰어들었고 이 중 118,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전쟁에서 캐나다군 1백여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55,000명은 부상했다.  비미지리 전투는 10만 명 중 약 3,600명의 희생자와 7천여 명의 부상자로 가장 희생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6.25 한국전쟁에서는 26,000여 명의 캐나다군이 투쟁에 나선 가운데 516명이 전사했다.  이들을 위한 위령비는 온타리오의 브램튼에 세워졌고 이곳에서 각종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다.

브램튼 위령의벽에 놓인 한국전 희생자들 명패 / Credit: Global Korean Post (globalkorean.ca)

 

이외에, 한국의 부산의 유엔기념공원에서는 6.25 전쟁에서 희생된 전사자들을 기리는 ‘Turn to Busan’ 기념식이 열리는데 오타와에서도 이를 기념하는 추모식이 매년 열리고 있다.

 

“Lest we forget.”

ⓒ Global Korean Post | 곽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