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밀키트’ 나트륨. 포화지방 기준치 넘고, 제품별 큰 차




 

일부 ‘밀키트’ 나트륨. 포화지방 기준치 넘고, 제품별 큰 차

 

May 19, 2022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코로나19 영향으로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식재료 준비 부담이 적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 등이 세트로 구성되어 소비자가 직접 조리하도록 제조된 제품으로 맞벌이 가정과 1인 가구의 증가로 밀키트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문미란)은 밀키트 제품의 품질, 가격 비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부대찌개(10개), 밀푀유나베(8개), 로제파스타(7개) 등 25개 밀키트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재료 구성, 표시사항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밀키트 25개 제품 중 일부 제품은 1인분 기준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를 넘어, 과다 섭취를 피하기 위한 적정량 섭취와 조리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메뉴라도 제품에 따라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 주요 영양소의 함량 차이가 컸고, 탄수화물과 포화지방의 경우 제품별로 최대 6.7배까지 차이가 있었다. 한편, 25개 제품 중 6개만이 영양성분 함량을 표시했다.

 

아울러 5개 제품은 전체 또는 구성물 내용량이 표시량보다 부족하거나, 표시상의 구성물이 실제 제품에 없는 등 표시와 실제 제품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25개 제품의 1인분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37.3%(745.7mg, 마이셰프 쉬림프로제파스타) ~ 159.4%(3,188.5mg,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로 이 중 부대찌개 7개, 밀푀유나베 4개 등 11개 제품은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2,000mg)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뉴별 밀키트 1인분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일 기준치(2,000mg) 대비 부대찌개 123.7%(2,473.1mg), 밀푀유나베 98.4%(1,967.2mg), 로제파스타 51.1%(1,022.3mg)로 부대찌개 밀키트와 밀푀유나베 밀키트는 1일 기준치 2,000mg를 넘거나 이에 육박했고, 로제파스타도 1일 기준치의 50% 이상이 들어있어, 나트륨 과다 섭취에 주의를 요한다.

또 같은 메뉴에서도 제품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이 최대 2.7배 차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