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펼쳐진 “ 3.1절 100주년 기념식” 한인동포 역사 장식




이틀간 펼쳐진 “ 3.1절 100주년 기념식” 한인동포 역사 장식

 

Mar 8, 2019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민주주의, 평화, 비폭력 정신이 빛난 3.1독립 운동은 3월1일부터 두 달여 동안 도시에서 농촌으로, 국내에서 국외로 확산되었다.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 따르면, 인구의 10%나 되는 200만 여명이 만세시위에 참여하였는데 그 중 7,500여 명이 살해당했고 16,00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1절 100주년을 맞이하여 전세계적으로 삼일절 기념 행사가 개최된 가운데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이틀 간에 걸쳐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이번 기념 행사는 민주평통토론토협의회와 토론토 한인회를 포함해 캐나다한인음악협회, 애국지사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했다.  또 주토론토총영사관을 비롯해 많은 한인단체들도 행사를 후원했고, 또 글로벌코리언포스트를 포함한 미디어들도 후원에 나섰다.

 

먼저 3월 1일(금) 오전 11시에 토론토 한인회관 대강당에 마련된 기념식에는 연아마틴 상원의원, 조성준 장관, 정태인 총영사, 마지드 조하리 연방의원을 비롯해 전 한인회장단 및 한인 단체장, 한인 동포 등 350여 명이 참석해 올해의 뜻 깊은 100주년 행사 자리를 같이 했다.

 

3.1절 기념식은 캐나다한국무용연구회 (감독 김미영)의 오고무 공연으로 막을 연 후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 (정태인 총영사 대독), 한인회장 기념사, 축사, 독립선언문 낭독, 애국지사 초상화 설명회, 영상 상영, 기념공연, 만세삼창, 소녀상 헌화 및 기념촬영 등이 이어진 후 뷔페 점심도 제공되었다.

“혁신적 포용국가로의 도전” “미래는 바꿀 수 있다.” “앞으로 100년은 국민의 성장이 국가의 성장이 될 것” 등 ‘신한반도 체제’ 주도와 평화를 향한 비전 등의 내용이 이번 대통령 기념사에 담겼다.

독립선언문 낭독 후  애국지사기념사업회는 17명의 애국선열들에 대한 영상과 간단한 설명을 곁들인 애국지사 초상화 설명회를 열었다.

 

이어 또 다른 기념 공연으로 한국전통예술협회 (감독 금국향)가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담은 무용극 ‘삼일절 아 ~그 날이여’로 감동과 깊은 울림을 선사했고, 한복을 차려입은 조이플합창단은 ‘내 나라 내겨레’ 와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등 합창공연을 선사했다.  만세삼창 순서에는 태극기를 손에 든 한인들의 함성이 한인회관을 가득 채우며100 년 전 그날의 감동을 되새겼다.

이후 한인회관 앞에 설치되어 있는 소녀상 앞에서 헌화하는 시간을 가진 후 참가자들은 토론토총영사관에서 준비한 푸짐한 점심식사를 즐기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3월 1일 오후 7시에 캐나다한인음악협회는  3.1절 기념 음악회를 밀알교회에서 개최했다.  토론토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해밀턴심포니오케스트라에 소속된 젊은 한인연주자들은 현악 10중주로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모짜르트의 ‘디베르티멘토’, 멘델스존의 8중주,  사뮤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엔니오 모네꼬네의 ‘가브리엘즈 오보에’ 등을 연주했고 바리톤 정윤재는 ‘가고파’, ‘선구자’, ‘그리운 금강산’을 불렀으며  또 한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캐나다 선교사들의 삶이 동영상으로도 소개되기도 했다.  공연 후, 120여 명의 참석자들은 준비된 음식을 들며 스탠 조 주의원의 사회로 참석한 내빈 인사들의 인사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3월 2일 (토) 오전 11시에는 민주평통토론토협의회 주최로  노스욕의 멜라스트맨 광장 인근의 토론토교육청 건물 앞에서 삼일운동 재현 행사가 열렸다.

행사 시작 전부터 조금씩 뿌리기 시작하던 눈은 개막식 이후부터는 거의 눈이 쏟아지다시피 하였지만 100년 전 독립의지를 불태운 투사처럼 행사 진행자 및 참가자들은 춥고 힘겨운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행사장을 지킨 채 국민의례, 총영사 기념사, 민주평통회장 기념사,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공연, 축사, 만세삼창, 시가 행진 등 모든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기념 공연으로 한국전통예술협회(감독 금국향)는 눈이 내리는 차가운 바닥 위에서 100 년 전 나라 잃은 비통함을 나타내는 유관순 열사를 표현한 ‘삼일절 아~ 그날이여’라는 무용극을 1일에 이어 야외공연으로 다시 선보였다.  한카드림 합창단은 ‘강 건너 봄이 오듯’ 합창과 ‘삼일절 노래’ 제창을 하였는데 반주자도 눈을 맞으며 건반 위에 쌓인 눈과 함께 피아노 연주를 펼쳤다.

 

기념식 후 250여 명의 한인들은 노스욕 경찰들의 호위를 받으며 눈보라 속에서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올리브스퀘어까지 행진하면서 삼일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3 월 2 일(토) 저녁 6 시에는 영화 <암살> 이 한인회관에서 상영되었다.  영화 상영 전에는

삼일절 관련 영상이 상영되어 젊은 사람들에게는 역사를 바로 알리고, 중장년층에게는 3.1 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총영사관에서 준비한 무료 피자와 스낵을 먹으며 상해와 경성을 배경으로 암살작전을 위해 모인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함께 감상했다.

2019년 3월1일-2일 양일간 범동포적으로 열린 삼일절 100주년 기념 행사를 통해 삼일절의 의미를 주류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아울러 한인동포들에게도 뜻 깊은 날로 추억하게 되었다.

 

1919년 1월 18일 파리강화회의 개막 사흘 후인 1월 21일에 고종이 급사하자  종교계와 학생들이 독립운동 준비에 나선 가운데 2월 8일에는 일본 도쿄의 유학생들이 <2‧8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 이어 3월 1일에는 서울 뿐만 아니라 평양․진남포․안주(평남), 선천․의주(평북)․ 원산(함남) 등 7개 도시에서 만세시위가 일어나면서 두 달여 동안 전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글로벌코리언포스트| 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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