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교사 ‘파업’ vs. 정부 ‘방지책’…10여 명 의원 퇴장 당해

온타리오 정부가 발의한 법안에 반대하는 CUPE 온타리오 회원들(오른쪽)과 의회에서 발언하는 레체 장관(왼쪽) / Global Korean Post


 

온타리오 교사 ‘파업’ vs. 정부 ‘방지책’…10여 명 의원 줄줄이 퇴장 당해

 

Nov. 2, 2022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온타리오 교사들이 오는 4일(금) 파업을 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온타리오 학교는 문을 닫을 예정이다.

이로써, 그동안 펜데믹으로 수업 결손 영향을 받은 학생들은 다시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4일로 예정된 교사 노조의 파업을 막고자 스티븐 레체 온타리오 교육장관은 Keeping Students in Class Act 를 31일 발의했다.

이에 교사 노조는 31일 의사당 밖에서 법안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새로 발의된 법안은 온타리오 CUPE 교직원들의 4년간 맺은 협정 이행 속에 학생들이 교실에서 수업을 지속적으로 받게 하려는 법안으로 파업에 들어간 교사들과 단체에는 벌금도 가해질 예정이다.

 

현재 온타리오 의회에서는 교직원들의 파업을 막는 새로운 법안 통과를 위해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데 반대에 나선 의원들은 교직원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본보가 오늘 2일(수) 오전에 온타리오 의회 상황을 지켜보았는데,

야당 의원들은 교직원들이 빈곤에 처해 있어 푸드 뱅크를 이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등 교직원들의 어려운 재정 사례를 밝히고 나섰다.

스티븐 레체 장관은 매년 교사들의 임금을 인상했다며 “2백여만 명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수업을 받아야 한다.”며 법안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야당의 태번 신민주당 의원은 ‘수상이 CUPE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의장으로부터 퇴장을 당했고 이후에도 야유와 고성을 지르거나 탁자를 치며 소음을 내는 의원들 10여 명이 줄줄이 퇴장을 당했다.

 

온타리오 정부는 다른 주에 비해 가장 좋은 임금을 지불하고 있다며 CUPE 직원의 평균 임금은 시간당 $26.69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온타리오 교직원 노조에 처음 제시한 2%와 1.25%를 2.5%와 1.5%로 상향 조정해 연 $43,000 미만을 받는 직원에게는 2.5%, 그 이상의 임금을 받는 직원에게는 1.5%의 임금 인상을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는 시간당 $3.35로 연간 임금을 11.7% 인상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55,000명의 교직원을 대표하는 CUPE는 포드 정부가 새로운 법안으로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비판을 가하며, 정부가 협상을 지속하지 않은 채 많은 교직원들을 빈곤에 놓이게 하고 있다며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에 레체 장관은 노조의 파업 철회 없이 협상은 없다며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코리언포스트| khj

ⓒGlobal Korea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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