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울려퍼진 다뉴브강…. 유람선 인양 작업 지연
June 7, 2019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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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다뉴브강서 침몰된 유람선에 탑승했던 한국인 관광객 33명 중 7명만 구출된 이후 사건 발생 6일 째부터 실종자들 수습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다뉴브강 하류까지 수색 범위를 높여 실종자 수습에 나서면서 한편 선체 인양 작업을 시도했다.
헝가리 당국은 잠수부의 생명 안전을 위해 선체 진입 수색 대신 사고 유람선을 인양하기로 결정하고 인양 작업을 6일부터 시작해 수일 내로 마무리 할 예정이었지만 다뉴강 수위가 높아 차질이 생겼다.
다뉴브강 사고 현장에는 헝가리 시민들도 참여해 ‘아리랑’을 부르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또한 꽃과 초를 놓는 등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총 33명의 탑승객 중 한국인 사망자는 18명으로 아직 8명은 실종 상태에 있다.
이번 사고는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탄 허블레아니 유람선을 대형 유람선 ‘바이킹 시긴’이 허블레아니호의 뒷편을 박고 그대로 나아가면서 구조 손길도 뻗치지 않아 바이킹 시긴 선장에 대한 의혹이 일었는데 그가 지난 4월 네덜란드에서 유조선을 들이박은 사고를 낸 장본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발생 당시 폭우 관계로 강물도 불어나고 유속이 빠른 관계로 구조작업이 지연되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
사고 발생 6일 째인 현지시간으로 3일에 사고 지점으로부터 102km 떨어진 허르띠 지점에서 발견된 한국인 추정 남성 시신1구가 수습되었는데 감식 결과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다른 장소에서도 시신 4구가 발견되었다.
이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로 침몰된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잠수부들이 수색해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되었는데 감식 결과 50대 한국인 여성인 것으로 4일 밝혀졌다.
이후에도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이틀 동안에 5구의 시신이 수습되었고, 그 이후에도 시신이 계속 발견되어 7일까지 8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는 한국인 잠수부를 포함한 잠수사들이 선체를 수색하면서 발견된 시신도 포함된다.
다뉴브강의 수위가 높아 크레인 운항이 일시로 중단되면서 9일경에 재개될 방침이지만 만약을 위한 플랜 B도 대비책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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