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예술가 검색 플랫폼’에 한국 미술가 영문 정보 제공
Nov. 28, 2024
Global Korean Post
-미국 ‘게티 어휘’, 김정희 등 한국 미술가 400명 정보 제공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미 게티연구소와 협업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미국 게티연구소(소장 메리 밀러)와 함께 한국의 미술가 400명에 대한 정보를 게티연구소에서 운영·관리하는 미술사 용어 온라인 플랫폼인 ‘게티 어휘(www.getty.edu/research/tools)’를 통해 세계인들이 영문, 국문, 한자로 검색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검색을 통해 알 수 있는 정보는 인물의 이름(자, 호 등), 예술가로서의 생애, 교우관계, 국적, 성별 등이다.
* 게티연구소(Getty Research Institute): 게티 신탁(J. Paul Getty Trust)의 소속으로, 디지털 미술사 사업과 미술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선도 기관
* 게티 어휘(Getty Vocabularies): 게티연구소가 운영하는 미술사 용어 관련 국제적 데이터베이스. 게티 어휘는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의 국제 표준을 준수하여 정보의 일관성을 유지, 전 세계적인 예술 데이터베이스와 상호 호환 및 전거(출처, 근거)로 활용됨.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2023년부터 국제 표준에 맞춰 한국의 미술유산과 미술가 등에 대한 정보를 구축해 오고 있으며, 이렇게 구축한 김정희(金正喜, 1786~1856), 강희맹(姜希孟, 1424~1483) 등 미술가 400명에 대한 정보를 5개의 ‘게티 어휘’ 데이터베이스 중 하나인 ‘율란(ULAN)’에 제공해 검색에 반영토록 했다.
* ULAN(Union List of Artist Names): 게티 어휘 중에서 예술가의 인명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
앞서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체계적인 정보 구축 및 서비스를 위해서, 지난 10월 12개국이 참가한 ‘국제 용어 워킹그룹(ITWG) 2024’(10.23~25.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다른 나라의 사례를 조사하고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의 한국미술가 정보 구축 사례를 발표하였으며, 안정적인 서비스 구축을 위해 국내 최초로 미국 게티연구소와 교류협력 약정도 체결(11.12.)한 바 있다.
* 국제 용어 워킹그룹(ITWG, International Terminology Working Group Meeting): 1988년부터 개최된 문화유산, 박물관 문서화, 아카이브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적인 모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이번에 400명의 정보가 검색되도록 한 것을 시작으로 내달에 장승업(張承業, 1843~1897), 전기(田琦, 1825~1854) 등 한국미술가 700명에 대한 정보를 추가로 더 제공해 검색할 수 있게 할 계획이며, 이러한 인물정보 제공 외에도 게티연구포털을 통해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 미술유산에 대한 다양한 디지털 정보를 국제적으로 서비스하는 방안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 게티연구포털(Getty Research Portal): 게티연구소가 운영하는 무료 온라인 검색 플랫폼으로, 전 세계 참여 기관의 디지털 미술사 자료를 제공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앞으로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한국 미술유산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활발히 제공하여 국내외 교류와 연구기반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