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상황 ‘브리티쉬 콜럼비아’…산불 300곳 ‘번개’가 원인

번개로 인한 산불 / BC Government



 

비상 상황의 ‘브리티쉬 콜럼비아’…산불 주원인은 ‘번개’

  • 통제불능 156곳, 프린스 조지는 130건
  • 앨버타, 노스웨스트 위협

 

Aug. 23, 2023

Global Korean Post

지난 5월부터 발생한 산불이 캐나다 전역에서 거의 매일 발생하면서 울창한 삼림들을 연일 불태우고 있다.

 

캐나다 사상 최악의 산불로 꼽히는 올해에 브리티쉬 콜럼비아주는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다.

BC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그 범위도 넓혀지면서 인근의 앨버타와 노스웨스트까지 위협을 가하고 있다.

 

지난 18일(금)  BC주 수상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 이후 지역 상황에 따라 교통 통제령도 내려지고 있다.

정부는 23일(수) 빅 크리크 산불 인근 지역에 접근 제한령을 내리며 오는 9월 30일까지 별다른 상황이 없는 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접근제한 지역에는 허가 없이 들어가거나 머물러서도 안 되며 위반 시엔 1,150불 티켓이 발부된다.

 

또 BC 정부는 지난 토요일(19) 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에서 캘로우나, 캠룹스, 올리버, 오소유스, 펜틱턴, 버논 등에 대해서는 대피령을 23일(수)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웨스트 켈로우나에 대한 비필수 여행은 여전히 금지되며 호텔, 모텔, 공원, 야영장 등 일시 숙박 목적의 여행은 허용되지 않는다.

 

23일자로 BC 전역에서는 378곳이 불타고 있는데 이중 156곳은 통제불능 상태에 있다.

이 중 가장 심한 지역은 프린스 조지로 130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노스웨스트에는 73건이 발생했다.

 

BC 주 산불 요인 중 번개로 의한 화재는 31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재로 인한 화재는 21건, 원인 불명 산불은 40건이다.

올해 초부터 8월 23일 오후까지 발생한 산불은 총 1898건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주민들의 대피 지원을 위해 브리티쉬 콜럼비아와 앨버타의 국립공원의 무료 입장과 임시 거주를 대피령이 해지될 때까지 허용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코리언포스트| 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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