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커진다 “트럭커, 돌아가라!”… 뿔난 시민

오타와 시위대에 맞선 주민들 (상단), 근무 중인 오타와 경찰들 (하단) / Global Korean Post



 

목소리 커져 “트럭커, 돌아가라!”… 뿔난 오타와 시민

 

Feb. 03, 2022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지난 28일(금) 오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오타와 도심의 도로를 가로막은 채 경적을 시끄럽게 울리고 있는 대형 트럭들을 향해 오타와 시민들도 맞불 시위에 나섰다.

 

시위 발생 4일째에 오타와 거주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나서기 시작했다.

인근 여성 거주자들은 도로에 진입하는 트럭을 막는가 하면 트럭 앞에서 “우리 시에서 인질로 잡히지 않을 것이다.”라는 푯말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다.

 

온타리오가 지난 31일부터 레스토랑 등 실내 인원 수용으로 영업이 가능해졌지만 오타와의 몰과 레스토랑, 상점, 공공시설은 여전히 폐쇄되어 거주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게다가 대형 트럭들이 지속적으로 경적을 울려서 극심한 소음이 이어지고 있고 차량 매연으로 인한 건강 문제, 도로 점유로 인한 교통 혼잡 등으로 거주자와 비즈니스에 지속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또 이번 트럭연대 시위에 참가한 극우주의자들은 나치기, 트럼프기, 남부 동맹기를 휘날리기도 했다.

 

오타와 경찰은 시위 중 불법 행위를 저지른 용의자들을 수색.체포하고 있는데 불법 행동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별도 기사 참조)

 

시위 조직원들은 자신의 뜻이 관철될 때가지 지속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오타와 도심에 남은 대형 트럭들은 주변의 도로를 계속 점유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부터 시위 관리에 나섰던 오타와 경찰은 모든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며 오타와, 토론토 경찰 이외에 퀘벡 등 주변 지역의 경찰과 온타리오 경찰, 왕립 경찰과도 연계하고 또 군의 지원 요청도 시사했다.

 

한편 트럭 연대는 이번 주말에도 오타와를 찾을 계획인데 여러 도로가 경찰에 의해 차단되자 오타와 이외에 토론토, 퀘벡 등 각 주의 도시도 공략할 것으로도 보여 주정부들의 긴급 대처가 필요해졌다.

글로벌코리언포스트| 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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