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East Sea) 표기의 정당성
Feb. 1, 2020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
정부의 지속적인 교섭으로 세계 언론, 각국 지도제작사, 출판사 등에서 최근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일본 외무성과 우리나라 외교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0년(일본 조사)에는 2.8%만이 “동해/일본해”를 병기하였으나, 2005년(일본 조사)에는 10.8%가 병기(상용지도의 경우 18.1%)하였으며, 2007년(우리 조사)에는 23.8%가, 2009년(우리조사)에는 28.07%가 “동해/일본해”를 병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제적으로 지도제작사와 언론사 등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는 경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사실은 ‘동해’ 표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과 이해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동해’표기의 중요성 및 병기의 합리성}
‘동해’는 2,000년 이상 사용되어왔으며, 현재도 7,500만명의 한민족이 사용하고 있는 명칭으로, 애국가의 첫 구절에 나올 만큼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우리는 일본과 달리, ‘일본해’ 대신 ‘동해’만 단독 사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지 않으며, 양측이 모두 사용하고 있는 명칭을 함께 병기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일본의 잘못된 주장: 유엔 사무국의‘일본해’단독표기 관행}
일본은 외무성 홈페이지 및 각종 홍보자료 등을 통해 유엔이 ‘일본해’ 표기를 승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해’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유엔이 아니라 유엔사무국으로, 사무국의 ‘일본해’ 표기 사용은 192개 유엔 회원국의 입장과는 무관한 사무국의 편의적 관행에 불과하다.
또한 유엔사무국은 ‘분쟁지명에 대한 양자간 합의에 이르기 전까지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명칭을 사용한다’는 사무국 내부의 관행에 의거, ‘일본해’ 단독 표기를 사용하고 있으나, 이러한 관행은 사무국 내부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편의적인 관행일 뿐이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분명히 하고 있다. 아울러, 유엔사무국은 이러한 관행이 관련국간의 분쟁에 있어 일방의 입장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며, 동시에 분쟁당사국 일방의 입장 강화를 위해 원용되어서도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의 주장은 유엔 사무국의 관행을 오용한 명백히 잘못된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