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 택배상자 가능성 열렸다




 

다회용 택배상자 가능성 열렸다

 

September 14, 2022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국내 유통기업 5개사* 및 물류기업 3개사**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1회용 택배상자 폐기물 감량을 위해 다회용 택배상자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CJ ENM, 컬리, 농협경제지주, 원창수산, 한살림 제주

** 한국컨테이너풀, 신트로밸리, 에프엠에스코리아

 

이 시법사업은 각 유통사의 배송망을 통해 택배상자를 회수하여 다시 쓰는 방식이며, 물류기업이 택배상자를 세척,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환경부는 한국폐기물협회를 통해 각 유통사에 맞는 택배상자를 제작하고, 7개월간 택배 배송, 회수 등의 실증을 거쳐 경제성, 환경성, 자원순환성 등을 조사했다.

 

환경부는 실증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1년간 다회용 택배상자를 사용하는 것으로 가정해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제성은 조금 낮으나, 환경성과 자원순환성은 우수한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성) 유통기업의 배송비는 신선식품, 당일배송 등의 차이는 있으나 다회용 택배상자 사용 시 5개 유통사 평균 배송원가는 1회용 택배상자에 비해 169원*(3.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배송원가) 1회용 4,343원, 다회용 4,512원

 

(환경성) 온실가스 배출량은 1회용 택배상자 보다 다회용 택배상자가 1회당 평균 74.49%(622.1gCO2/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온실가스 배출량) 1회용 835.1gCO2/회, 다회용 213.0gCO2/회

 

(자원순환성) 폐기물 발생량은 다회용 택배상자가 1회용에 비해 99.3%(610g/회 → 4.3g/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다회용 택배상자에 대한 사용자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대부분이 다회용 택배상자가 1회용에 비해 성능, 환경성, 자원순환성 등이 우수하다고 답했다.

* 한국폐기물협회에서 2,402명을 대상으로 휴대폰 설문 방식 조사(2022.7.13.~17.)

 

총 356명 응답자 중 294명(82.6%)이 다회용 택배상자가 1회용보다 보존, 보온, 보냉 등 성능이 더 우수하다고 답을 했고, 317명(89%)은 폐기물 감량과 환경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다만, 다회용 택배상자의 사용으로 제품 가격이 상승하는 것에 대해서는 124명(34.8%)만 동의했고, 미반납을 예방하기 위해 보증금을 납부하는 것에 대해서도 120명(33.7%)만 찬성하고 있어 경제성 및 회수율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