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자 칼럼) 지식과 지혜
Dec. 03, 2021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우리가 살아가면서 특히 학창 시절에는 이런저런 시험을 치르게 된다.
학교에서 보는 시험이 지겹기도 하지만 시험을 계기로 공부를 더 하게 되기도 하고 또 실력을 나름대로 평가받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물론 시험이 있다고 모두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아니다.
또 시험 결과가 모든 잣대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개인의 성향이나 재능에 따라 공부법이나 시험을 대하는 자세는 각양각색이다.
학교 졸업 후 취직하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위한 자격시험을 제외하면 그나마 정기시험의 고통(?)에서 벗어난 환경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시험 없이 자유를 느낄 줄 알았던 인생의 단면은 학창시절의 고통과는 다른 여러 형태의 시험대를 거쳐야 한다는 것을 하나씩 깨달으며 살아가게 된다.
어린 아이의 순수했던 눈빛은 청소년기.청년기를 지나 중.장년 및 노년기를 거치면서 자신의 인생관이나 가치관이 변하기도 하지만 반면 변하지 않거나 반대 성향으로 가는 사람도 있다.
특히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자녀에게 열과 성의를 다해 과열 투자를 아깝지 않게 생각하는 열성 엄마들이나 또 그런 환경에 놓인 학생들을 보면 안타깝고 안스럽기까지 하다.
향후 전문가에게 필요한 전문지식인의 길을 밟지 않는 한, 일반 지식이나 상식을 쌓는 것은 필요하다. 또 지식을 쌓는 과정에서 뇌의 발달도 이루어지니 학습 과정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삶에서 마음을 키우는 정서적 노력의 크기가 삶을 지탱해주는 큰 자양분이 된다는 것을 안다면 추후 겪을지도 모를 정신 장애나 불안 해소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현실적으로 단순 지식보다는 깊은 지혜와 인내가 보다 요구되는 많은 순간들의 연결 고리 속에서 인생의 희로애락을 맛보며 나이를 먹어가는 게 우리의 삶이 아닌가 싶다!
(글로벌코리언포스트의 사설. 칼럼 등의 내용을 임의로 복사하거나 내용을 변경해 사용할 수 없습니다.)
–
글로벌코리언포스트| GK
ⓒGlobal Korean Post